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현장] 예천 실종자 수색 나흘째…복구는커녕 또 많은 비

<앵커>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난 경북 예천에 또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수색과 복구 작업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배성재 기자, 현재 비가 어느 정도 오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산사태 발생 나흘째를 맞은 경북 예천군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은 율곡교라는 곳인데요, 산사태가 본격적으로 발생했던 마을들보다 조금 아래 지역이기 때문에 보시다시피 제 뒤로 많은 양의 흙탕물이 흘러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전부터 가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빗방울이 상당히 굵어진 상태입니다.

이곳 예천에는 이번 달 들어서 400mm의 호우가 내렸는데요, 올해 내린 비의 절반이 이번 달에 몰렸습니다.

문제는 앞으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구·경북 지역에는 오늘과 내일에 걸쳐서 최대 300mm 비가 내릴 예정입니다.

특히 예상 강수량의 대부분이 오늘 몰려 있기 때문에 어떤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걱정이군요. 이렇게 비가 많이 온다면 실종자 수색 작업에도 어려움이 크겠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까지 실종자를 찾는 수색 작업이 계속 이어졌지만, 계속해서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이곳 마을을 비롯해서 예천군에서 발생한 실종 사건이 지금 8건입니다.

4명이 토사에 매몰됐고 4명은 급류에 휩쓸렸는데 아직까지 발견되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예천군과 소방당국은 동이 트기 시작한 오전 6시부터 계속 수색을 이어가고 있는데, 조금 전 군병력을 포함한 소방차나 응급차들이 산간 지역으로 올라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최대 3천 명 정도를 투입하고, 기타 장비들을 투입해서 계속해서 수색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박정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