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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대통령 뛰어가도 상황 안 바뀐다"…'우크라 방문' 질문에 대통령실 해명 논란

국내 폭우 피해가 커지는 와중에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 일정을 연장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데 대해 비난이 일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지금 당장 대통령이 서울로 뛰어간다고 해도 상황을 크게 바꿀 수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의 이 발언은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을 두고 '출발 전에 취소하는 걸 검토하지 않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또 "그 시간이 아니면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기회는 다시 없을 것 같았다"면서, "대통령이 하루에 한 번 이상 모니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의 대응이 무책임하다며 비난했습니다.

[박광온/민주당 원내대표 : 국정 컨트롤타워로서 대통령실의 상식적이지도 않고 책임 있는 자세도 아닙니다. 국민의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여당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오늘(17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굉장히 잘못된 메시지"라면서, "국내 문제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8월 폭우로 서울 도심이 물난리가 났을 때에도 윤 대통령이 서초동 자택에서 상황 대응을 지시해 논란이 일자,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비가 온다고 대통령이 퇴근을 안 하는가"라고 말해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이승진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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