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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지하차도 사고' 본격 수사 착수…전담 수사본부 구성

<앵커>

경찰은 오송 지하차도 사고에 대한 전담 수사본부를 꾸려 본격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교통통제를 하지 않은 이유와 제방관리 부실 여부를 집중조사할 계획입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16일)밤 사이 모두 4명이 추가로 숨진 채 발견되며 지금까지 사망자가 모두 13명 나온 충북 오송 지하차도 사고에 대해 충북경찰청은 오늘 6개 수사팀, 모두 88명으로 구성된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아직 실종자 구조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구조 활동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사를 시작한다고 충북경찰청은 밝혔습니다.

우선 경찰은 미호강에 홍수 경보가 발령됐는데도 이 지하차도에 교통이 통제되지 않은 경위에 대해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홍수 경보를 발령했던 금강홍수통제소와 그 연락을 받았던 흥덕구청, 나아가 청주시청과 충북도청까지가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근 제방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해 참사가 빚어졌단 주민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 부분도 경찰이 따져볼 것으로 보입니다.

주민들은 미호천교 재가설 공사 현장 옆에 있던 둑이 중장비 이동 통로로 사용되다 얼마 전 임시로 세워졌는데 평소보다 높이가 낮았고 모래자루가 아닌 그냥 흙으로만 만들어졌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우선 실종자 수색과 배수 작업이 끝나는 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 감식을 진행하며 수사를 본격화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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