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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심, 실레지아 대회서 2m36 우승…2023 기록 1위

바심, 실레지아 대회서 2m36 우승…2023 기록 1위
'현역 최고 점퍼'인 카타르의 무타즈 에사 바심이 2023년 남자 높이뛰기 세계 최고 기록인 2m36을 넘으며 실레지아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3년 남자 높이뛰기 기록 순위도 요동쳤습니다.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계적인 점퍼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바심은 폴란드 실레지아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실레지아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6을 넘어 정상에 올랐습니다.

2m36은 한국의 우상혁, 미국의 주본 해리슨, 호주의 조엘 바덴, 러시아의 일야 이바뉴크와 다닐 리센코가 보유했던 2m33보다 3㎝ 높은 이번 시즌 최고 기록입니다.

이날 2위와 3위를 차지한 이탈리아의 장마르코 탬베리와 독일의 토비아스 포티예도 2m34를 넘어 우상혁은 2023시즌 기록 순위에서 공동 4위로 밀렸습니다.

랭킹 포인트에서는 우상혁(1,376점)이 바심(1,365점)과 탬베리(1,363점)에 앞선 단독 1위입니다.

바심이 올 시즌 최고 기록을 세우고, 시즌 첫 다이아몬드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일주일 단위로 업데이트하는 랭킹 포인트 순위에도 변화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바를 넘는 바르심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실레지아 다이아몬드리그에서 바심은 2m20, 2m24, 2m27, 2m30, 2m32를 모두 1차 시기에 넘었습니다.

하지만, 2m34은 1, 2차 시기에서 모두 실패했습니다.

탬베리와 포티예가 3차 시기에서 2m34를 넘자, 바르심은 바를 2m36으로 높여 승부수를 띄었고, 바심은 단 한 번 남은 기회에서 2m36을 넘어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실패 횟수가 적은 탬베리가 2m34의 같은 기록을 넘은 포티예를 제치고 2위에 올랐습니다.

바심은 남자 높이뛰기 최초로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했고,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탬베리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습니다.

역대 2위인 2m43의 개인 최고 기록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른 선수보다 늦게 몸을 끌어올리는 바심은 6월 말 세균성 감염증에 걸려 고생하기도 했지만 세계선수권이 다가오자, 기량을 다시 끌어올렸습니다.

우상혁은 실레지아 다이아몬드리그 대신 지난 15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3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해 2m28로 우승했습니다.

우상혁은 지난해 열린 유진 세계선수권에서 2m35로, 2m37을 넘은 바심에 이어 2위에 올랐습니다.

올해 우상혁과 바심은 8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과 9월에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연거푸 격돌합니다.

바심이 정상궤도에 진입하면서 둘의 경쟁에도 불이 붙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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