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부산 구포대교 홍수주의보 발령…전국 곳곳 제방 유실

<앵커>

부산에서는 지난 밤사이 비가 계속 내리면서 구포대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충남과 전북 등 전국 곳곳의 강과 하천에서는 둑이 무너지는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이 소식은 손기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젯(16일)밤 부산 일부 지역에서는 한 때 시간당 10mm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다행히 추가적인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밤사이 소방당국에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총 7건에 달했습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도 어제저녁 7시를 기해 부산 구포대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현재는 빗줄기가 조금 잦아들었는데, 기상청은 강수대가 발달하고 있는 만큼 시간이 지나면 다시 많은 비가 올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

높게 쌓인 제방 한가운데가 뻥 뚫린 채 물이 건너편으로 쏟아져 내립니다.

어제 오전 충남 논산에서는 논산천과 금강의 제방 2곳이 무너지며 주민 400여 명이 인근 초등학교와 교회로 대피했습니다.

시는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여전히 하천의 수위가 높아 복구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

충남 청양군 지천에서도 어제 새벽 제방이 무너져 일대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주민들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피해를 봤다며 한숨만 내쉬었습니다.

[전수병/충남 청양군 청소1리 이장 : 작년에도 엄청난 피해를 입어서 우리가 조치를 취하고 계속 민원을 제기했는데도 불구하고, (복구를)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렇게 엄청난 피해를 (입었습니다.)]

---

금강 하류의 전북 익산 산북천도 제방이 유실됐습니다.

나흘간 많은 비가 내린 데다 상류의 대청댐이 방류량을 늘리고 있어 더 붕괴될 위험이 큽니다.

익산시는 우선 주민 600여 명에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추가 피해가 우려되면서 전라북도는 대청댐 방류량 조절을 요구하고 있지만, 수자원공사는 방류량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준태 JTV·소재균 JTV·김용태 TJB·김경한 TJB, 영상편집 : 박기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