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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명 사망, 8명 실종…경북 집중호우 피해 가장 컸다

<앵커>

이번 집중 호우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은 지금까지 전국에 40명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 경북 지역에서는 19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돼 인명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절개지에서 바위와 토사가 쏟아져 내려 마을 전체가 사라졌습니다.

불어난 급류가 교량과 도로를 집어삼켜 곳곳에서 길이 끊어지고 전신주와 나무는 힘없이 쓰러졌습니다.

오늘(17일) 0시 기준으로 예천과 영주, 봉화, 문경 등 경상북도 지역에서 이번 집중호우 때문에 발생한 사망자는 19명으로 집계됐고, 실종자는 8명, 부상자는 17명입니다.

대피한 주민 2천6백여 명인데 이 가운데 1천5백여 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진임/이재민 : (언제 집에 돌아갈지) 기약도 없고 여기서 주는 옷 입고 먹는 거 주고 그냥 있는 거예요. (막막하시지 않으세요?) 밭이 다 나가고 땅이 다 허물어지고 그래서 무섭고….]

시설물 피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경상북도가 집계한 호우 피해 규모는 도로사면과 제방 등 공공시설 183곳, 주택 36채와 문화재와 전통사찰 21곳, 농작물 천 6백여ha, 가축 6만여 마리입니다.

한때 30곳을 넘었던 도로통제 구간은 7곳으로 줄었지만, 중앙선 청량리에서 안동, 영동선 영주에서 동해, 경북선 영주에서 김천 등 철도 3개 노선의 운행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도 그제 오후 팔거천에서 실종된 60대 남성에 대한 수색작업이 이어졌고 피해 예방을 위해 둔치 주차장과 하천변 36곳, 팔달교 하부도로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용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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