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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결혼한 새신랑, 갓 취업한 20대…오송 지하차도 참변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실종자들이 추가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에 많은 누리꾼들이 마음 아파했습니다.

지난 15일, 사고 현장에서 처음 발견된 희생자 김 모 씨, 결혼식을 올린 지 2달밖에 되지 않은 새신랑이었습니다.

임용시험을 보러 가는 처남을 시험장에 데려다 주려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물이 차오르자 차량 지붕에 올라갔지만 수영을 할 줄 아는 처남은 살아남고, 김 씨는 흙탕물에 휩쓸려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최근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한 24살 여성, 친구들과 여행을 가기 위해 오송역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버스에 물이 찬다' '기사 아저씨가 창문을 깨고 나가라고 한다'고 다급하게 전한 말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기다리던 실종자 가족들은 수습이 시작되자 '신원을 확인해달라'고 요구했지만, '현장에서는 불가능하다'는 말에 발만 동동 굴리기도 했는데요.

신원 확인이 가능한 병원과 주검이 안치되는 병원의 장소가 달라 혼선을 빚어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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