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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진 토사에 분리대 '쾅'…"흙 범벅 운전자 구조 요청"

<앵커>

충북 청주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토사가 달리던 차량을 덮치면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폭우 여파로 열차 운행은 오늘(16일)도 중단되거나 지연됐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던 어제 새벽 충북 청주의 한 도로.

갑자기 비탈면에서 토사가 쏟아지면서 달리던 차량을 그대로 덮칩니다.

흙더미에 휩쓸린 차량은 중앙분리대로 밀려간 뒤 파묻혔고, 뒤따르던 차량은 미처 멈추지 못하고 흙더미 위로 올라갑니다.

[오해진/블랙박스 차량 운전자 : (매몰된) 그 차에서 한 사람이 나와서 탈출했더라고요. 흙 범벅이 돼 가지고 사람이 한 명 있다고 다급하게 좀 구해달라고 하는 그런 상황이었고….]

중장비가 동원돼 구조 작업이 이뤄졌지만, 결국 흙더미에 깔린 차량 운전자 1명이 숨지고 함께 타고 있던 1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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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운행 지연

전국적인 집중 호우로 열차 운행도 이틀째 큰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코레일은 안전 확보를 위해 무궁화호와 ITX 새마을호 등 모든 일반열차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또, KTX 중앙선과 수원, 서대전을 경유하는 등 일반 노선을 사용하는 열차 편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KTX 경부고속선과 전라선, 호남선 등은 운행을 하고 있지만, 서행으로 인해 일부 지연됐습니다.

[서울역 방송 : 부산으로 가는 KTX 산천 89호 열차는 아직 타는 곳이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타는 곳이 정해질 때까지 맞이방에서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SRT 고속 열차도 수서와 부산, 목포를 오가는 열차 운행이 중단되지는 않았지만 선로 침수와 복구 등 여파로 지연됐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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