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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지하차도 총 9명 사망…비 예보에 물 빼기 안간힘

<앵커>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 소식부터 집중적으로 짚어봅니다. 오늘(16일) 이른 아침부터 수색이 진행됐고 지금까지 실종자 8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CJB 김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물이 빠지면서 지하차도 안에 잠겨 있던 시내버스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폭우로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차량 15대가 물에 고립된 오송 지하차도의 배수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오늘 하루 희생자만 8명이 확인됐습니다.

어제 1명에 이어 지금까지 9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서정일/청주 서부소방서장 : 저희가 대용량 펌프 시스템이라든지, 대용량 펌프 분당 토출량을 계산했을 때 분당 8만 리터 정도 배수를 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5명은 시내버스 내부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3명은 침수된 차량 밖에서 수습됐습니다.

대부분 지하차도 입구 부근에 멈춰 선 버스 주변에서 발견됐는데 수색범위가 늘어날수록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수색작업에는 잠수부 30명을 비롯해 소방과 경찰, 군부대 등 400여 명이 동원됐습니다.

지하차도 양방향으로 배수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지하차도 내 유입된 부유물로 인해 구조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아직까지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실종자 가족들은 현장을 찾아 실낱같은 희망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 : 지금 일단 기다리고 있죠, 찾을 때까지는. 일단 계속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내일 새벽 적지 않은 양의 비 소식이 예보돼 있는 만큼 오늘 밤까지 배수 작업을 모두 마무리하고 추가 구조대를 투입해 도보 수색을 통해 추가 실종자를 찾아낼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천기 CJB)

CJB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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