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현재 서울 상황은 어떤지 잠수교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보겠습니다.
김지욱 기자, 수도권에는 비가 좀 잠잠해진 것 같은데, 잠수교 수위는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정오쯤부터 이곳에 있는데 비가 쏟아지다 말다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장마 전선이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수도권 비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제 뒤에 보이시는 것처럼 한강 물은 많이 불어난 상황입니다.
이곳 잠수교의 수위도 오후 3시 기준 약 7.9m로, 보행자 통제 수위는 물론이고, 차량 통제 수위인 6.2m도 이미 훌쩍 넘어섰습니다.
이에 따라 그제(14일) 새벽부터 잠수교의 인도와 차도는 모두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한강 수위에 영향을 주는 팔당댐이 1초에 1만 톤 안팎의 물을, 충주댐은 초당 약 5천8백 톤의 물을 각각 방류하고 있어서 한강 물이 빠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교통통제로 서울 곳곳에 교통혼잡도 심한데요. 통제구간들 알려주시죠.
<기자>
네, 이곳 잠수교 말고도 서울 시내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먼저, 올림픽대로 여의 상류와 여의 하류 나들목 양방향, 가양대교와 동작대교 사이 양방향 통행이 모두 제한돼 있고, 공항 방향 발산역 진입램프와 가양대교 남단 하부도로 램프도 부분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당산나들목 육갑문과 서울 성동구 가람길 등 서울 시내 도로 4곳도 차량 운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하천 27곳 가운데서는 15곳도 여전히 시민들의 출입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이번 주에도 비 소식이 계속 예고된 만큼 도로 통제도 당분간은 이어질 것 같습니다.
따라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좋겠고, 만약 직접 운전을 하셔야 한다면 미리 교통 상황을 파악해 서행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현장진행 : 신진수,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