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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광고 수입 50% 떨어져"

머스크 "트위터 광고 수입 50% 떨어져"
▲ 트위터와 스레드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광고 수입이 큰 폭으로 줄어든 상황임을 시인했습니다.

머스크는 현지시간 15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광고 수입이 50% 떨어진 데 더해 심한 채무 부담으로 현금 흐름이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라며 "그 어떤 사치를 누리기 전에 현금 흐름이 플러스 상태에 도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머스크의 이런 언급은 한 트위터 이용자가 "트위터의 비전을 이해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이들에게 부채를 매입하게 한 뒤 더 유리한 조건으로 전환사채 공개매수/교환 제안을 해야 한다"며 자본 재편 방안을 제안하자 이에 대한 답글로 게시됐습니다.

머스크가 트위터의 광고 수입 감소를 수치까지 제시하며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4월부터 5월 첫째 주까지 5주간 트위터의 미국 광고 수입이 작년 동기보다 59% 감소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440억 달러(약 56조 원)에 인수한 이후 대규모 정리해고를 비롯해 공격적인 비용 절감 조처를 단행했지만, 이것만으로는 트위터의 현금 흐름을 흑자로 돌리기에 역부족이었음을 보여준다고 로이터 통신은 지적했습니다.

트위터는 최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새 소셜미디어 스레드가 출시돼 돌풍을 일으키면서 광고 시장을 잠식당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온라인 광고 대행사 티누이티의 나타샤 블루켄크론 부사장은 최근 "일론 머스크 하에서 인종차별·혐오 발언 증가에 따른 기업 이미지 악화 우려로 트위터에서 광고를 중단한 많은 기업이 스레드에 흥미를 보이고 있다"고 경제매체 CNBC에 말했습니다.

스레드는 지난 5일 출시 이후 단 5일 만에 가입자 1억 명을 돌파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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