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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홀 노 보기' 박지영, KLPGA 에버콜라겐 3R도 선두…시즌 2승 보인다

'54홀 노 보기' 박지영, KLPGA 에버콜라겐 3R도 선두…시즌 2승 보인다
▲ 박지영의 3라운드 경기 모습

KLPGA 투어 통산 5승의 박지영 선수가 '54홀 보기 없는' 플레이를 이어가며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3라운드에도 단독 선두를 지켰습니다.

박지영은 제주시 더시에나 컨트리클럽(파72·6천40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 7언더파 65타를 쳤습니다.

3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00타가 된 박지영은 2위 이승연을 두 타 차로 제치고 단독 1위를 달렸습니다.

박지영은 1라운드 4언더파로 3위에 오른 뒤 2라운드 5타를 줄여 선두로 도약했고, 오늘(15일)도 선두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 사흘 동안 보기 없이 버디만 16개를 기록하는 흠잡을 데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2023시즌 개막전인 지난해 12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지영은 KLPGA 투어 시즌 2승이자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립니다.

박지영은 이번 시즌 평균 타수 1위(70.47타), 상금 2위(4억9천56만원), 대상 포인트 3위(266점)를 달리고 있는데,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대상 포인트 60점과 상금 1억4천400만원을 추가해 두 부문 모두 1위로 올라서게 됩니다.

대상 포인트 1위 홍정민(318점)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고, 상금 1위(5억887만원), 대상 포인트 2위(300점)인 박민지는 컷 탈락했습니다.

2라운드보다 강풍이 잦아든 가운데 1타 차 1, 2위로 3라운에 나선 박지영과 이승연은 18홀 내내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습니다.

이승연이 6번 홀까지 3타를 줄이며 박지영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왔지만 박지영이 곧바로 8∼9번 홀 연속 버디로 응수하며 다시 선두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12번 홀(파3)에선 이승연이 약 8m 버디 퍼트를 넣으며 공동 선두로 따라붙었지만, 바로 다음 홀(파5)에서 박지영이 웨지샷을 홀 1.7m에 붙여 버디를 잡고 다시 앞서 나갔습니다.

15번 홀(파5)에서는 두 선수 모두 버디를 잡았고, 박지영은 17번 홀(파4)에서 4.2m가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2타 차로 달아났습니다.

그리고 295야드로 짧게 세팅된 파4, 18번 홀에서 박지영과 이승연은 나란히 버디를 추가하며 3라운드 경기를 마쳤습니다.

박지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결과로는 만족스러웠지만, 과정은 좀 오락가락한 하루였다. 위기가 오면 다음 샷을 최대한 안전하게, 무리하지 않으려 한 게 보기 없는 플레이의 비결인 것 같다"며 "오늘 체력적으로 좀 힘들었는데, 체력을 잘 비축해 내일을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타 차 2위 이승연은 2019년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데 이어 4년 3개월 만에 투어 2승에 도전합니다.

6타를 줄인 이소미가 11언더파 3위에 올랐고, 이주미와 박결이 10언더파 공동 4위에 자리했습니다.

정슬기와 마다솜, 김민선7은 나란히 9언더파 공동 6위입니다.

'엄마 골퍼' 박주영은 오늘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를 몰아쳐 이지현과 공동 9위(8언더파 208타)에 올랐습니다.

8언더파는 이번 대회 1라운드 때 고지원이 세웠던 코스 레코드와 타이입니다.

어제 2라운드 16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리조트 10년 명예회원권을 부상으로 받았던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홍지원은 오늘 2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공동 34위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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