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폭우로 7명 사망 · 3명 실종"…예천 산사태 매몰 미포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15일) 오전 11시 기준 전국적인 폭우로 7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으며 7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경북 예천·문경의 산사태 매몰 피해의 경우 아직 집계에 포함되지 않아 인명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제 충남 논산에서 산사태로 건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한 데 이어 오늘 세종에서 토사 매몰로 1명이 숨졌습니다.

경북 영주와 충남 청양에서도 주택 매몰로 각각 2명과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충북 청주에서도 도로 사면 붕괴로 1명이 숨졌습니다.

또 지난 11일 부산 학장천변에서 급류에 휩쓸려 1명이, 오늘 경북 예천에서 계곡범람으로 2명이 실종됐습니다.

부상자는 그제 전남 보성과 경기 용인에서 도로 토사유출로 각 1명이 발생했었고, 어제 충북 옥천 1명, 충북 청주 1명, 충남 논산 2명의 부상자가 잇달았습니다.

오늘도 충북 청주 도로 사면 붕괴로 1명이 다쳐 입원 중입니다.

경북 예천과 문경에서는 총 8명이 산사태로 매몰됐는데 이 사고는 현재 호우 인명피해인지 여부를 파악 중이어서 이번 중대본 집계에서는 빠졌습니다.

이 때문에 인명피해 규모는 20명 안팎까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일시대피 인원은 13개 시도 59개 시군구 1천2세대 1천567명입니다.

공공시설은 총 31건의 피해가 발생했는데, 이중 토사유출이 10건, 도로 사면 유실 6건, 하천제방유실 2건 등입니다.

중대본부장은 오늘 산사태, 토사유출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신속한 구조와 응급복구를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지자체에는 군부대에 지원을 요청해 사전통제와 주민대피를 신속히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충남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