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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3천 톤 토석 '우르르'…폭포수처럼 쏟아져

<앵커>

강원에서도 폭우 때문에 바윗돌이 굴러 떨어지는 등 산사태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정선에서는 어마어마한 양의 흙과 바위가 폭포수처럼 쏟아졌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요란한 소리와 함께 절개지 가장자리부터 바윗돌들이 굴러 떨어집니다.

바위와 돌 부서지는 소리가 마치 폭죽처럼 들리더니 1분 정도 지나자 절개지 한가운데가 한꺼번에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립니다.

강원 정선군 정선읍 군도 3호선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토석이 덮은 구간만 100미터에 가깝고 무너져 내린 양은 1만 3천 톤가량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6일과 7일 두 차례 낙석에 이어 9일에는 산사태로 이미 3백 톤 가까이 떨어졌던 곳입니다.

다행히 지난 7일 이후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윤종섭/마을 주민 : 워낙 많이 내려왔으니까 이게 큰일이에요. 빨리해줘야 하는데…. (많이 불편하시겠어요?) 아이고 불편하고 말고요. 차도 전부 2배 이상, 거의 3배 이상 돌아가야 하니까.]

정선군은 경사지 안전 진단과 안전 구조물 설치 등을 계획하고 있지만 무너져 내린 양이 워낙 많아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만준/강원 정선군 건설과장 : (피암터널이) 일부 좀 붕괴가 됐고 기존 남아 있는 부분도 구조적인 기능이 상실됐기 때문에 전면 재설치가 불가피합니다. (비용은 얼마 정도?) 약 150억 정도….]

급경사지 재해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붕괴 위험 급경사지로 지정된 곳은 강원 지역에서만 3천 백여 곳에 이릅니다.

(영상취재 : 허 춘, 화면제공 : 시청자 신병용·정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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