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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주말까지 400㎜…납골당 산사태로 2명 심정지

<앵커>

장마전선이 내려가면서 오늘(14일)은 충청과 호남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충북 충주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먼저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서경 기자, 앞서 충남 논산에서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있었다고 앞서 알아봤었는데, 그 뒤에 새로 들어온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네, 호우 특보가 내려진 충남 논산에서 산사태로 매몰됐던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오늘 오후 4시쯤 논산의 한 추모공원 납골당에서 산사태가 나면서 방문객 4명이 매몰됐습니다.

소방당국이 4명 모두를 구조했지만 60~70대로 추정되는 부부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납골당 직원 : 천둥 치는 거 같더니 위에서 막 토사가 밀려 내려왔다고, 가운데 건물 하나는 다 매몰돼서 다 부서져서 없어요.]

사촌으로 알려진 1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부부의 아들인 20대 남성은 의식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금 전 들어온 소식도 전해 드리겠습니다.

충남 논산역 주변 수위가 상승하면서 호남선 서대전과 익산구간을 지나는 일반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코레일은 일반선 운행 열차를 호남고속선으로 우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방금 박 기자가 이야기한 것처럼 충청 쪽 하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걱정입니다. 뒤에 보이는 충주댐도 수문을 열고 있는데,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하루 종일 이어진 거센 빗줄기에 물이 많이 불어나면서, 충주댐을 포함해 충청권 주요 댐들은 점차 방류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초당 1천500여 t을 방류하고 있는 이곳은 방류량의 3배가 넘는 빗물이 유입되면서 현재 만수위까지 14.39m 정도 남은 130.61m 수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청댐도 오후 7시부터 홍수 조절을 위해 초당 방류량을 기존 1천300t에서 2천500t으로 2배가량 늘렸습니다.

충청권에는 이틀 동안 논산 325.5mm를 비롯해, 부여 266.0mm, 제천 216.0mm, 청주 174.8mm의 누적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충청권에는 모레까지 최대 400mm 이상 비가 더 내릴 거로 예보됐는데, 하천변이나 댐 하류 지역에선 밤사이 범람 가능성이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와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장진행 : 신진수,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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