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해외를 순방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에 머무는 동안 명품 쇼핑을 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의 해명을 요구했는데, 대통령실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논란의 시작은 리투아니아 현지 인터넷 매체 보도였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현지 시간 지난 11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다섯 곳의 명품 매장을 방문했다고 사진과 함께 전했습니다.
김 여사가 경호원 등 16명과 동행했다고 매장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는데, 이 관계자는 김 여사가 무엇을 샀고 얼마나 썼는지는 비밀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김 여사가 다녀간 다음 날에도 한국 대표단 일행 몇 명이 다시 찾아와 추가로 물건을 샀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매장 관계자는 SBS와 통화에서 김 여사 방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다른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리투아니아 현지 명품 매장 관계자 : (김건희 여사가 매장을 방문했나요?) 아시다시피 맞습니다. (무엇을 구매했나요?) 답하지 않겠습니다.]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 부부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머물렀습니다.
민주당은 "뜬금없는 김 여사 쇼핑 보도에 장마와 수해 소식으로 답답한 국민은 혼란스럽다"며 대통령실의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권칠승/민주당 수석대변인 : 김건희 여사가 쇼핑을 했다면 구입한 품목은 무엇이고, 구입을 위해 쓴 비용은 어떻게 결제했는지 밝히길 바랍니다.]
대통령실은 해당 보도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이찬수,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