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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오징어 한마리 2∼3만 원…피서지 '울상'

관광객들로 붐벼야할 먹거리촌이 한산합니다.

오징어로 가득차 있어야 할 수족관도 텅 비었습니다.

이날 판매된 오징어는 한 마리당 2만 원선.

보통 두 마리가 손질된 한접시 가격은 4만 원에 달합니다.

부담스러운 가격에 관광객도 지갑 열기를 망설입니다.

[ 관광객 : 비싼거 같긴 해요. 인터넷 검색해서 왔는데, 그때는 7월이 아니라 5~6월 달이긴 했는데 3마리에 2만 원인가 그랬었는데. 가격표가 있으면 조금 괜찮을거 같아요 관광객 입장에서는... ]

지난주 동해안 오징어 어획량은 26.8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2%, 평년대비 63% 넘게 줄었습니다.

어획량도 줄은 데다 생물 특성상 가격도 매일 요동치면서, 관광객들 사이에선 바가지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피서 특수는 커녕 문을 닫고 영업을 포기한 상가도 적지 않습니다.

[ 횟집 상인 : (저희도) 힘들어요. 장사하시는 분들 둘 다, 손님들은 부담감 (느끼고). (가격을) 이해 못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그러다보니까 자꾸 인터넷에 올리고 막 그래요. ]

오징어 어획 부진은 수온 변화와 북한 수역 중국 어선 조업 등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 이선길 / 동해수산연구소 해양수산연구관 :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동해 남부 해역에서 살오징어 어군이 북상해 동해 중부 해역을 중심으로 어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동해안 대표 횟감인 오징어가 금징어가 되면서, 피서철 피서객은 물론 상인들도 울상입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 취재 : 김도운 G1 / 영상취재 : 조은기 G1 / 영상편집 :  김나온  / 제작 :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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