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을 넘어 내달리려는 흰색 SUV를 검은색 승용차가 가로막습니다.
뒤따르던 경찰차가 멈추라고 명령하지만 이를 무시한 채 그대로 달아납니다.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로도 신호를 위반하고 위협운전까지 해가며 도주하길 2~30분.
결국 또 다른 경찰차까지 합세해 앞뒤로 가로막고 나서야 멈춰 섭니다.
지난 4월 10일 새벽 1시쯤 충북 음성군 맹동면에서 앞서 가는 차량이 음주운전을 하는 것 같단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추격을 이어가던 신고자와 합세한 경찰은 차량을 부딪쳐 가며 60km가량 추격전을 벌인 후 해당 차량을 멈춰세웠습니다.
[고영근 / 충북 음성경찰서 교통조사팀장: 피해차량이 (가해자를) 발견하고 뒤에 서니까, (가해) 차량이 후진하면서 1차 충격을 해요, 그러고 도주를 하는 거예요.]
운전자는 60살 이 모 씨로, 이 씨의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52%,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은 물론 위험운전치사상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이 씨를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SBS 민경홉니다.
(영상편집: 서지윤 / 화면제공: 경찰청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