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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물었던' 이효리 반려견 모카, 무지개 다리 건넜다

이효리

가수 이효리의 반려견 모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지난 13일 안성평강공주보호소 채널에는 이효리 반려견 모카의 사진이 게재됐다. 안성평강공주보호소 측은 사진과 함께 "모카. 2012년 이효리님께 입양 되었던 모카가 7월 12일 별이 되었습니다. 효리님 바라기였던 모카가 떠나서 많이 힘드실텐데 위로를 전합니다. 그동안 사랑으로 돌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소식을 전했다.

이어 "효리님의 메세지. 기특하게 걸어서 화장실 패드에 오줌 한번 싸고 물 마신 후 자기 자리로 돌아가서 숨을 거뒀어요. 모카는 임신한 채로 구조되어보호소에 들어온 다음날 아기를 낳았어요. 모카와 삼남매는 효리님이 임시보호하면서 아기들의 가족을 찾았고 엄마 모카는 엄마바라기가 되어서 효리님 곁을 지켰어요"라며 특별한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모카는 2014년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토요일토요일은 가수다' 특집에서 이효리를 섭외를 시도할 당시 유재석의 다리를 물었던 반려견이었다. 심하게 문 건 아니었지만 유재석을 문 강아지의 돌발 행동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후 이효리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모카가 왜 유재석을 물었는지 그 특별한 이유를 설명했다.

당시 이효리는 "다행히 세게 물진 않아 별일은 없었고 다들 너무 웃겼다고 이야기하지만 모카가 왜 재석오빠를 물었을지 아는 저는 마음이 아렸다."라고 말을 시작 한 뒤 "모카는 한 2년 전 제가 안성보호소에서 봉사를 가서 만난 아이다. 소장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새벽에 어떤 여자분이 모카를 안고 보호소 문을 두드렸단다. 같이 살고 있는 남자가 술만 먹으면 자신도 때리고 모카도 때리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헤어지자 했더니 모카를 죽이겠다고 난리를 쳤단다. 무작정 뛰쳐나와 보호소에 도움을 요청한 여성은 그렇게 연락이 끊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효리는 "모카가 낳은 3마리의 강아지들은 모두 입양이 됐지만 모카는 입양이 되지 않아 나와 가족이 됐다."면서 "좀만 예뻤더라면 혹 종이 있었더라면, 조금 덜 예민했더라면 지금 다른 곳에 있었을 수도 있는데. 하지만 지금은 아무 데도 못 간 게 너무 감사하다."며 모카가 왜 그렇게 이효리 바라기의 모습을 보이는지에 대한 설명을 더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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