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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이상민 "내가 해당행위? 지도부 리더십 문제가 해당행위"

- 유쾌한 결별? 탈당·분당 이야기한 것 아냐
- 결별까지 각오하고 절박하게 임하자는 것
- '죽어라 공부하라'는게 '죽으라'는 뜻인가
- 경고 징계 황당하다…해당행위 한 적 없어
- 구석구석 지도부 리더십 문제, 그게 해당행위
- '불체포특권 포기' 혁신안 당론 불발, 안타깝다
- 풀 한포기라도 잡겠다는 절박함이 없어
- 불체포 포기 다시 추진하려는 움직임 있어
- 尹, 기시다 만나 오염수 방류 기정 사실화
- 양평 땅 의심되지만 대통령 탄핵 거론은 일러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7월 14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바로 야당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5선 중진의원인 이상민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상민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의원님, 최근에 의원님이 방송인터뷰에서 했던 유쾌한 결별 이 얘기로 지금 민주당이 뜨거운데요.

▶이상민 : 저는 유쾌하게 하자는 뜻인데 자꾸 신경쓰게 하셔서 좀 당혹스럽습니다.

▷김태현 : 어제 제가 박지원 민주당 고문과 인터뷰를 했는데요.

▶이상민 : 누구요?

▷김태현 : 박지원 고문, 전 국정원장이요. 박지원 고문이 하는 얘기가 이상민 의원의 유쾌한 결별 여기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적으로 얘기하면서 혹시 이상민 의원이 유쾌한 탈당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던데 어떻습니까?

▶이상민 : 그건 넘겨짚고 넘겨짚고 그냥 한참 다른 쪽으로 말씀을 하시는 거고요. 그건 제가 말한 뜻을 잘못 받아들이신 것 같아요. 제가 탈당 얘기한 적도 없고, 저는 당이 그냥 지금처럼 무기력하게 흐지부지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고, 그러면서 국민의 불신과 반감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되고. 정말 앞으로도 도저히 뜻을 같이 할 수가 없고, 지금도 같이 할 거리가 없고. 다만 더불어민주당이라는 큰 정당에 있다는 기득권에 안주해서 그냥 친명계니 친이계니 그래서 지지고 볶고 싸우는 모습을 보이느니 유쾌한 결별을 할 각오를 해라라는 뜻이고요. 그 뜻에 담겨 있는 것은 죽어라고 공부하라 그러면 그게 공부 열심히 하라는 것이지 죽으라는 얘기입니까? 자꾸 그거를 본말이 전도되게 탈당이다, 네가 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되면 말한 사람이 참 머쓱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상민 의원의 진정한 취지는 당을 깨고 분당하자 이게 아니라는 말씀이신 건가요?

▶이상민 : 제가 인터뷰한 내용 중에 분당하자는 얘기 없습니다. 유쾌한 결별을 할 각오까지 하고 당이 혁신에 나서야 된다 이런 뜻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말하고자 하는 의도는 당의 혁신과 개혁 이걸 주문하신 거라는 얘기이지요?

▶이상민 : 말하자면 절벽 아래에 마주하고 이거 안 되면 이게 유쾌한 결별, 아니면 끝장을 볼 수 있다는 그런 절박한 마음으로 임해야지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의 실정만을 기대서 우리가 죽 쒀도 저기가 더 죽 쑨다 뭐 이런 식으로 접근해서 그게 안주하고 안일하게 빠지면 국민들이 저희들에게 지지나 신뢰를 보내줄 수 있겠습니까? 저희 당도 지금 사실은 여러 가지 결함도 있고, 또 엉망진창의 모습도 보였지 않습니까?

▷김태현 : 그러면 탈당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고 하셨는데 어제 지도부에서 징계를 했어요. 분열을 조장하는 건 해당하는 행위이다. 이 징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이상민 : 너무 황당하지요. 제가 페이스북에도 썼지만 아니, 제 뜻이 그건데, 죽어라고 공부하라 그랬는데 왜 죽으라고 했냐 하면 제가 뭐라고 하겠어요? 그거는 본질이 제대로 서로가 전달이 안 됐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제 뜻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당이 정말 절박하고, 환골탈태라고 했지 않습니까. 뼈를 깎고 그냥 모든 걸 바꿔서라도 하겠다는 그런 각오이니까 그 각오가 그냥 얼렁설렁해서는 안 되지요. 지금 내가 볼 때는 당내 분위기가 상당히 느슨하고 이완돼 있고. 어떻게 지금 후쿠시마나 양평 건 이런 것들에 의해서 시선이 지금 밖에 가 있지만 우리가 지금 내부개혁이나 또는 개과천선해야 되고 또 국민들한테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려야 되는데 그거는 사실 지금 뒷전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제가 강하게 말씀드린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 당의 징계에 대해서는 이상민 의원은 어떻게 대처하실 겁니까? 뭐 재심청구라든지 이런 걸 하실 겁니까?

▶이상민 : 재심청구나 이런 거, 주의 경고를 줬는데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 거지요.

▷김태현 : 그래요?

▶이상민 : 제가 제 입장을 밝혔고, 나는 해당행위한 적이 없다. 오히려 지도부가 살펴봐라. 지도부의 리더십이나 당의 지나온 운영 행태를 보면 당의 구석구석, 또는 지도부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 그걸 돌아봐라. 그게 해당행위이지 왜 내가 해당행위이냐 이런 뜻으로 저는 했고요. 제가 당대표가 한 얘기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어떻다 고민하는 그것도 우습지 않습니까? 그것도 본질을 서로 어긋나게 하는 것이고, 만약에 고깝게 들렸다면 제 뜻을 잘 받아들이시고. 또 제가 말하는 중에 충정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당을 이끄는 데 시정하고 고쳐나가고 올바르게 바로잡는 데 써먹으면 될 일 아닌가 싶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당에 혁신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말씀을 계속하셨는데요. 혁신위 얘기해 보지요. 김은경 혁신위가 제일 먼저 내건 혁신안이 불체포특권 포기 이겁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안 받으면 민주당은 망한다 이런 얘기까지 했고요. 박광온 원내대표도 의총에 앞서서 의원들에게 이걸 추인해 줄 것을 부탁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어저께 의총에서 통과가 안 됐어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상민 : 그러니까요. 제가 드린 말씀이 그겁니다. 지금 절박하고 한 발짝만, 반 발짝만 내딛으면 절벽으로 떨어져서 그냥 끝이다라는 상황이면 지금 이것저것 선택할 여지가 없는 겁니다. 풀 한 포기라도 잡고 올라서야 되는데 지금 풀 한 포기라도 잡겠다는 절박한 심정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일들이 벌어지는 겁니다. 저는 불체포특권에 대한 폐지하느냐 안 하느냐 이런 합리적인 논쟁이 아니고 이미 이재명 대선후보, 그리고 민주당이 여러 차례 국민들 앞에 약속했던 것이고. 그게 그 이후에 지켜지지 않고 하기 때문에 방패정당이라는 온갖 국민들로부터의 꾸지람을 들었고. 그러면 지금 마음을 고쳐먹고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 불체포특권이라는 것을 과감히 내려놓겠다 그 약속을 지키는 겁니다. 그러면 혁신위에서도 그걸 1호 안건으로 했고 그랬다면, 또 원내대표까지도 간곡히 요청을 했다면 받아야지요. 그거는 이유불문하고 받아서 흔쾌히 그렇게 하겠다, 더한 것도 하겠다라는 각오를 보여줬어야 되는데 매우 아쉽고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김태현 : 어제 의총에서 반대의견 중에서는 이런 원인을 많이 댔더라고요. 지금 검찰의 수사가 민주당을 향해서 계속 들어오는 이 와중에 불체포특권 포기할 수 없다 이런 얘기도 나왔다는 것 같고요. 실질적으로 지금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관련해서 돈 받은 의원들이 한 20명 정도 된다라는 검찰발 소식이 있으니 그런 부분들 때문에 불체포특권 포기가 어려워진 것 아니냐라는 관측이 있던데 어떻습니까?

▶이상민 : 저는 그건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이상민 : 검찰 때문에 어떻다 이것은 계속해 오던 레토릭 아닙니까? 그러기 때문에 방패정당이다, 또 누구를 위한 사설정당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습니까? 지금은 그렇게 이것저것 따지고 할 따질 겨를이 없습니다. 반 발짝만 나서도 낭떠러지 저 천길 아래로 떨어진다라고 생각하면 풀 한 포기 잡는 절박한 심정으로 봐야 됩니다.

▷김태현 : 의원님, 그러면 이제 혁신위원장이 이거 안 받으면 민주당은 망한다라고 강한 얘기까지 했는데 안 받았어요. 그러면 이제 혁신위가 어떻게 되는 겁니까? 힘을 받을 수 있습니까? 아니면 힘이 완전히 빠져버리는 거예요?

▶이상민 : 지금 당내에 다시 한번 불체포특권 혁신위가 제시한 포기, 다짐 그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빨리 하자라고 하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저는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어쨌든 당에 이런저런 얘기가 있는 것은 또 다양한 목소리인 만큼 그것대로 존중을 하되 저는 지금의 상황, 더불어민주당이 백척간두에 서 있는 그런 절박한 심정으로. 사실은 그건 별것도 아닙니다. 불체포특권 포기 정치적으로 다짐하는 게 뭐 그렇게 대단한 거라고 그거에 막 애지중지 집착하고 그럽니까? 그냥 정치적 선언을 하면 될 일인데요.

▷김태현 : 의원님,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된 얘기해 보지요. 기시다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 회담 자리에서 세 가지 요구사항을 내걸었거든요. 그런데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방류를 반대합니다라는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을 하고 있는데 이상민 의원 입장은 어떻습니까?

▶이상민 : 상당수의 국민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 문제에 대해서 불안해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고요. 그래서 어쨌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국제적 관계를 따져볼 때 여러 어려움도 있고 제약도 있다고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의 상당수가 지금 불안해하고 있고, 그것에 대해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성토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서 당사국인 일본의 수상을 만났을 때 우리들의 국민의 정서를 최소한 반영을 했어야 되지요. 반대, 또는 반대는 못한다 하더라도 일단 유보적인 입장을 한다든가, 아니면 반대건 찬성이건 그런 얘기는 할 것 없이 국민들의 상당수가 불안해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대한민국 정부로서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불안을 외면할 수 없다. 그런 것들에 대해서 이렇게 강력히 얘기를 했으면 하는 갈망들이 국민들 상당수가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아쉽게도 그런 얘기를 안 했거든요. 마치 방류를 기정사실화하고 그 이후에 모니터링이라든가 전문요원의 상주라든가 이런 것들만 요구한 상태에 있기 때문에 매우 부족하다, 안타깝다 이런 국민들이 많으실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민주당은 그런 입장을 대변하는 겁니다.

▷김태현 : 그런데 어쨌든 문제는 현실적으로 민주당이 원하는 상황인 방류를 막는 것 이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 됐잖아요. 그러면 이제 민주당은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실 예정인가요?

▶이상민 : 앞으로 향후 이게 30년, 공식적으로는 일본 정부가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마는 전문가들에 따르면 한 50년 내지 60년 해야 될 양이라 그러더라고요. 이게 계속 저희들도 지켜보고 감시하고 전문가들의 식견을 통해서 이것이 해류에 30년, 50년, 60년을 방류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 전문가들을 동원해서 이 부분을 항시 감시하고, 또 이에 대해서 전문가적 예방조치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이런 조치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구체적인 방안은 전문가들과 함께 의논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전문가들과 함께요.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습니다. 양평고속도로 관련해서 어제도 김두관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 언급을 하기는 했습니다.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대통령 탄핵 얘기가 민주당에서 나오는 것이요.

▶이상민 : 글쎄, 김두관 의원도 어제 개인 의견을 말씀하신 거고요. 제 개인적인 의견은 탄핵까지 거론하는 건 너무 이른 단계라고 생각하고요. 왜냐하면 대통령이 직무 중에 직무와 관련해서 헌법 법률을 위반하는 사유가, 또 중대한 사유가 발생했어야 되는데 그런 걸 찾아냈다고 보기는 아직은 조금 그럴, 탄핵을 운운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는 게 제 생각이고요. 다만 지금 이 고속도로가 원안에서 수정됐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그 경위가, 더구나 그 주변에 김건희 씨 일가의 땅이 있는 게 또 사실이고. 그러면 그것에 대해서 어, 이거 이상하다? 라고 강한 의심을 하는 건 상식적이라고 생각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시간관계상 여기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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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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