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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이미 졌다" 비판에…"서방 탱크 훨씬 잘 불타"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과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두고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설전을 벌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은 이미 전쟁에서 졌다고 하자, 푸틴 대통령은 서방 전차가 구소련제 전차보다도 불에 잘 탄다고 비꼬았습니다.

원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나토 정상회의 참석 뒤 유럽 순방에 나선 바이든 미 대통령은 핀란드 대통령과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장에 섰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얼마나 지속될 것 거 같냐는 질문에 "푸틴이 전쟁에서 이길 가능성은 없다, 이미 졌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곧 협상에 나설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저는 자원과 능력 면에서 러시아가 전쟁을 영원히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무장 반란을 일으켰던 러시아 용병 그룹 수장 프리고진의 신병에 대해선 "모르지만 자신이라면 음식을 조심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프리고진이 반란 직후 꼬리를 내렸지만, 푸틴의 독살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해선 전쟁 중이라 당장은 안되지만, 시간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영방송과 인터뷰에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국제무대에서 추가 긴장만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안보를 보장받을 권리가 있지만 러시아의 안보를 희생하는 식이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지원해도 영향은 제한적일 거라며, "서방 전차는 구소련제 전차보다도 훨씬 잘 불탄다"고 비꼬았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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