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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로봇 중심도시로 '성큼'…"고부가가치 만들 것"

<앵커>

대구시가 로봇을 미래 핵심산업으로 정하고 기업과 인프라를 집적한 국가로봇테스트필드와 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에 나섰습니다. 국내 유일한 로봇규제특구로 지정된 성과부터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연구소 유치를 넘어서 이제 서비스로봇 분야까지 몸집을 키우고 있습니다.

박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장 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정밀제어장치를 조립하고 테스트하는 작업자들, 로봇입니다.

사람이 없어도 24시간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를 목표로 시연하고 있는데, 로봇이 움직이면서 공정 작업을 함께 하는 게 핵심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이동 중 작업 로봇에 대한 안전 기준이 없어 개발도 시연도 금지돼 있지만 지난해 대구시가 정부의 임시 허가를 받으면서 길이 열렸습니다.

이동형 협동로봇규제특구로 지정받아 국내 유일의 이동식 협동로봇 테스트베드가 됐습니다.

[김창호/아진엑스텍 대표이사 : 과거에는 로봇이 펜스에 갇혀 있었어요. 그런데 협동로봇은 사람이 없어도 로봇이 일을 하니까, 사람이 퇴근하고 로봇 혼자 일을 하거든요. 고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구시가 로봇을 미래 핵심산업으로 내걸고 연구 개발부터 실증, 사업 활로 구축까지 지원을 강화하면서 지역 서비스로봇 기업들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지역 기업이 개발한 인공지능 조리 로봇은 소비자 맞춤형 샐러드를 만들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 다른 지역 기업은 골프카트 로봇을 제작해 4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고 미국와 일본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 인공지능 기반 로봇 기업이 새로운 연구소 부지로 대구를 선택하는 등 지역 로봇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하정우/베어로보틱스 대표이사 : 로봇 생태계를 잘 구축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기업에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민관이 함께 움직여야 할 분야라고 생각하고 그런 면에서 대구 지역에서 저희가 큰 기여를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재심과 함께 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신청 결과를 앞두고 있는 대구시, 국내 로봇 메카를 넘어 글로벌 표준을 이끄는 로봇 도시를 향한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고대승 TBC)

TBC 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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