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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지역 안보포럼서 '오염수' 논의…한중 회담 열리나

<앵커>

한일 외교수장들이 아세안지역 안보포럼, ARF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만났습니다. 자카르타 현지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아영 기자, 어떤 얘기가 오갔나요?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외무상, 우리 시간 정오쯤 이곳 샹그릴라 호텔에서 45분간 만났습니다.

박 장관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서 방사성 물질 초과와 같은 이상 상황 발생 시 일본이 방류를 즉각 중단하고 이를 공유할 것을 재차 요구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강제동원 문제도 언급이 됐지만 구체적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는데요.

당초 30분 정도 예정된 회담은 북한의 ICBM 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15분 정도 길어졌습니다.

조금 전에는 아세안 외교장관들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성명 채택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앵커>

이번 회의의 중요 쟁점 중 하나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본은 양자, 또 다자 계기에 IAEA 보고서 결과를 강조하면서 사실상 마지막 외교전을 펼칠 걸로 보입니다.

반면 중국은 강경한 입장이죠.

ARF 의장성명에 오염수 방류에 반대한다는 문안을 넣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최종 문안 채택을 둘러싸고 신경전이 이어질 걸로 보이는데요.

의장성명은 통상 회의 이후 수일 내에 공개됩니다.

<앵커>

한-중 간 고위급 회담도 조율이 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기자>

네 중국에서는 친강 외교부장이 건강상 문제로 참가하지 못하면서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대신 참석합니다.

왕이 위원은 중국 외교 정책을 총괄하는 최고위급 인사입니다.

지난 4일에는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가 방중하면서 악화 일로를 걷던 관계를 관리할 필요성에 공감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는데요.

한중간 고위급 회담 소식은 확정되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윤 형,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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