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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고지원, 고향 제주서 8언더파 코스레코드…"언니 우승에 자극"

신인 고지원, 고향 제주서 8언더파 코스레코드…"언니 우승에 자극"
▲ 고지원의 1라운드 경기 모습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첫날 19살 신인 고지원이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2주 전 맥콜 모나 용평 오픈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언니 고지우와 함께 자매 골퍼로 이름을 알린 고지원은 제주시 더시에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8언더파 64타를 쳐 코스레코드와 함께 자신의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냈습니다.

고지원은 오전 조로 나선 선수들 가운데 4타 차의 압도적인 선두로 1라운드 경기를 마쳤습니다.

고지원은 지난해 KLPGA 3부인 점프 투어와 2부인 드림 투어를 거쳐 올해 정규투어에 입문한 신인입니다.

고지원은 지난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동기생인 신인 방신실이 첫 우승을 차지할 때 11위에 오른 것이 시즌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지난주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포함해 최근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으로 부진했지만 고향인 제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첫날 맹타를 휘두르며 반등했습니다.

1라운드 경기 마치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지원

두 살 많은 친언니 고지우의 우승에 자극을 많이 받았다는 고지원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저도 엄청 우승하고 싶었는데 언니가 하니까 빨리 저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좀 더 열정이 불타올라 어제 땡볕에서 퍼트 연습 많이 했는데 오늘 퍼트가 잘 돼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전반기 마지막 대회를 맞이한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선 신인들의 돌풍이 거셉니다.

엄청난 장타력으로 주목받은 방신실이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지난주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선 황유민이 연장 접전 끝에 신인상포인트 1위를 달리던 김민별을 꺾고 우승해 이 부문 1위로 올라섰습니다.

고지원은 "언니의 우승만큼 다른 신인 친구들의 활약에 자극받았다"면서 "황유민, 김민별, 방신실 신인 3인방은 모두 어릴 때부터 잘했던 친구들이고 저와도 친한데, 제가 하반기에 잘해서 '신인 빅4'에 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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