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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19년 만에 총파업…일부 진료 차질

<앵커>

보건의료노조가 의료 인력 확충과 감염병 전담병원 지원 등을 요구하면서 오늘(13일) 아침 7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19년 만의 총파업입니다. 총파업 결의 대회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재현 기자,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전국 145개 병원의 노조원들은 아침 7시 총파업에 돌입해 이곳 광화문에 모였습니다.

30분 전 총파업 결의대회가 시작됐습니다.

많은 비가 예보됐고 현재도 이럴게 비가 내리고 있지만, 주최 측 추산 2만 명이 모였습니다.

2004년 이후 19년 만의 총파업입니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와 환자 비율 1대 5 제도화, 공공병원 지원 등 정부가 2년 전 합의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의료공백입니다.

현재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 등 4만 5천여 명의 의료인력이 파업에 참여한 걸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응급실, 신생아실 등 필수 의료에 대해서는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했지만, 이미 부산대병원 등 몇몇 병원에서 수술이 전면 취소되거나 환자 1천여 명이 전원 및 퇴원조치 됐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에서는 소방서들에 구급환자 이송을 자제해 달라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인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 종합병원에서도 오늘 하루 진료 차질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다만 오늘과 내일 수술이 전면 취소됐던 국립암센터의 경우 노조원 대다수가 내일부터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서, 암 수술 등 환자 진료가 조만간 정상화할 걸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노조의 주장이 파업 권한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법적인 검토를 거쳐 필요하다면 업무복귀 명령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박정삼, 현장진행 : 신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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