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서 신산업 인재 기른다…96개 학과 개편

급격히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맞춰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등 직업계고에서 올해도 학과 개편이 이뤄집니다.

교육부는 오늘(13일) '2023년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 사업'에서 전국 70개 직업계고, 96개 학과가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반도체·스마트 팩토리 인공지능 등 신산업 분야로의 개편은 53개 학과로 지난해 11개 대비 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 사업은 산업 환경과 학교 교육과정의 불일치 부분을 줄이고 경쟁력을 높이고자 지난 2016년부터 시행됐고, 매년 100개 내외의 학과 개편과 교육과정 고도화를 지원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융복합 능력 함양을 위해 다양한 교과목으로 구성된 마이크로 교육과정이 처음 만들어져 총 10개 과정이 지정됐습니다.

목포공업고등학교의 경우 전기과와 화공과 학생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마이크로 교육과정인 '이차전지 융합운영 실무과정'을 설치해 관련 산업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육성하게 됩니다.

이번에 선정된 학과 및 과정은 1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2025년부터 신입생이 입학할 예정입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직업계고가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여 과감한 개혁에 나설 수 있도록 교육부도 힘껏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재구조화 지원 사업 402억 원 등 총 432억 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교직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목표로 현장 연수 등의 기회를 늘려 신산업 동향 파악과 이해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