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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총파업 돌입…"필수의료 공백 최소화"

<앵커>

보건의료노조가 오늘(13일) 아침 7시부터 일제히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19년 만의 총파업인데, 취재 기자가 파업이 진행 중인 병원 한 곳에 나가 있습니다.

김민준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국립암센터에 나와있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 암센터를 포함해서 전국의 145곳 병원에서 일제히 오늘 아침 7시부터 총파업이 시작됐습니다.

19년 만의 총파업으로, 보건의료노조는 공공병원을 지원하거나 간호사와 환자의 비율을 1대 5로 제도화할 것 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있는 이곳 암센터 노조지부는 오늘 오후 1시 반쯤 광화문에서 열릴 결의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방금 전에 병원을 출발했습니다.

이렇게 파업이 진행되면서 가장 걱정하실 부분은 아무래도 의료 공백일 겁니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등 다양한 직군에서 6만 5천여 의료 인력이 파업에 동참할 걸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응급실, 신생아실 등 필수 의료에 대해서는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했지만, 이미 부산대병원 등 몇몇 병원에서 수술이 전면 취소되거나 환자 1천여 명이 전원 및 퇴원 조치되기도 했습니다.

또 인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 종합병원에서도 오늘 하루 동안은 진료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다만 오늘과 내일 수술이 전면 취소됐던 이곳 국립암센터의 경우, 노조원 대다수가 다시 진료 현장으로 복귀한다는 의사를 밝혀서 당분간 수술이나 진료가 정상화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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