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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 샌디에이고, KBO팀과 연습경기로 MLB 서울 개막전 준비

다저스와 파드리스의 2024년 공식 개막전 서울시리즈 (사진=MLB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연합뉴스)

내년 3월 서울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공식 개막전에 앞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한국프로야구팀과 연습 경기로 서울시리즈를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3일) KBO 사무국과 MLB 한국 홍보를 맡은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에 따르면, 2024년 3월 20∼21일 MLB 월드 투어 서울시리즈를 벌이는 다저스와 파드리스의 자세한 입국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MLB 사무국은 먼저 오늘 서울시리즈를 비롯한 내년 네 차례 월드 투어 일정을 발표하고 8월 초에 서울로 사무국 관계자를 보내 구장 시설과 환경 등을 면밀하게 점검할 예정입니다.

다만 멕시코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등 미국에서 가까운 지역을 제외하고 일본 도쿄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6차례 MLB 공식 개막전의 사례에 비춰볼 때 두 구단이 길게는 일주일, 짧게는 4∼5일 전 서울에 도착해 정규리그를 대비할 것이라고 KBO 사무국 관계자와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 관계자는 입을 모았습니다.

김하성을 전면에 내세운 샌디에이고의 2024년 MLB 서울시리즈 홍보 자료

시범 경기나 특별 이벤트 경기가 아닌 팀 순위에 직결되는 정규리그 경기인만큼 두 구단이 더 집중하기 위해 시차 적응 등에 공을 들이려면 MLB 사무국과 일정을 조율해 미국 시범경기를 마치고 서울에 일찍 넘어올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에 온 뒤에는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저스와 파드리스 선수들이 KBO리그 팀과 연습 경기를 벌일 공산이 짙다고 KBO 사무국 관계자는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KBO 사무국은 MLB 사무국의 내년 시범 경기 일정과 다저스, 파드리스 구단의 방한 일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24년 시범 경기 일정을 짤 계획입니다.

비록 연습 경기라도 KBO팀과 MLB팀이 서울에서 사상 최초로 맞붙는 장면은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KBO리그와 MLB 흥행몰이에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올해 MLB 경기 시간을 크게 단축한 '피치 클록'도 내년 MLB 공식 개막전에 맞춰 한국 팬에게 첫선을 보입니다.

KBO 사무국 관계자는 "다음 달 서울에 오는 MLB 사무국 관계자가 구장을 둘러보며 MLB 경기에 적용되는 광고판 설치 여부와 피치 클록 계측기 설치 장소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MLB의 체계적이며 정확한 비디오 판독 시스템도 단 두 경기를 위해 도입될 것으로 보여 한국에 선진 야구를 접할 좋은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MLB 사무국은 서울시리즈 개최 장소를 발표하진 않았으나 3월의 추운 날씨를 고려해 고척스카이돔에서 여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MLB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샌디에이고 구단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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