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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도 피해자, 투자 권유한 적 없다"…맘카페 140억 사기 연루설 부인

현영

방송인 현영이 맘카페 상품권 사기 사건과 관련해 자신도 피해자일 뿐이라며 투자를 권유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12일 현영의 소속사 노아엔터테인먼트는 "현영은 해당 맘카페 운영자 A 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일 뿐이다. 현영은 해당 맘카페에 가입한 적도 없으며, 해당 맘카페 회원과 교류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현영은 A 씨가 본인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에게 사기 행위를 하고 있다는 정황을 확인한 후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하여 2022년 12월에 A 씨를 고소하여, A 씨가 사기 행위를 멈추고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미리 조치하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록 현영이 인지하지 못하였다고 하더라도, A 씨의 사기 과정에 현영이라는 이름이 언급되었다는 점에 대해 죄송할 따름"이라며 "앞으로 현영은 피해자 중 한 명으로서 A 씨의 사기 행각에 대한 진실을 파악하는 모든 절차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현영을 포함한 모든 피해자 분들께서 피해를 회복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조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A 씨는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회원 수 1만 5000명 규모의 인터넷 카페(맘카페)를 운영하면서 61명에게서 142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지난달 구속 기소됐다.

A 씨는 상품권 투자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투자금을 모집한 뒤, 다른 회원에게 받은 투자금을 또 다른 회원에게 수익으로 건네는 '돌려막기' 식으로 피해자들에게 이자를 지급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현영은 지난해 4월 A 씨에게 투자를 권유받고 5억 원을 송금했다. 당시 A 씨는 현영에게 '돈을 빌려주면 매월 7%의 이자를 지급하고 6개월 후 원금을 상환하겠다'는 취지의 제안을 했다.

5억 원 중 상당액을 돌려받지 못한 현영은 지난해 12월 A 씨를 고소했다. 일각에서는 A 씨가 현영과 친분이 있다는 말로 피해자들에게 믿음을 샀다며 현영이 범행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현영은 이를 부인하는 입장을 냈다.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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