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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장맛비 온다…수도권 최대 250㎜

<앵커>

이번 주에는 소나기와 비슷한 국지성 호우형태의 비가 내렸지만 오늘(13일)부터는 진짜 장맛비가 내립니다. 특히 수도권에는 25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보도에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폭우가 쏟아지고 도로에 빗물이 역류하기 시작합니다.

산사태까지 발생해 건물이 무너지고 떠내려온 잔해에 차량까지 파묻혔습니다.

지난 10일부터 일본 서남부 후쿠오카에 400mm 넘는 비가 내리면서 최소 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본에 폭우를 내린 건 장마전선이었습니다.

장마전선은 남쪽의 더운 공기와 북쪽의 찬 공기가 충돌하며 만들어지는 비구름대입니다.

오늘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비구름대는 일본에 비를 쏟은 장마전선이 아니고 중국 산둥반도에서 새롭게 형성돼 한반도로 다가오고 있는 다른 전선입니다.

저기압과 함께 만들어지는 장마전선이 한반도로 다가오는데 저기압은 북쪽으로 올라가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며 찬 공기를 더욱 강화시킵니다.

그 결과 한반도에 머무는 장마전선은 더욱 발달하게 됩니다.

지난 화요일 수도권을 강타한 폭우는 짧고 강했던 반면 장마전선은 긴 시간 동안 영향을 주기 때문에 누적되는 비의 양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까지 전국에 50~150mm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13일과 14일에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내리겠는데요. 특히 이번 장맛비는 중부지방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내일까지 수도권에는 250mm 이상, 강원도와 충청북부에는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까지도 장마전선이 한반도를 오르내리며 비를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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