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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에 잠기던 승용차…뛰어들어 구조한 용감한 시민

<앵커>

오늘(12일) 아침 강릉의 한 항구에서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승용차에는 50대 남성이 갇혀 있었는데, 근처에 있던 시민이 물속에 뛰어들어 다행히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흰색 승용차가 뒷부분만 조금 남긴 채 바닷물에 잠겨 있고 그 뒤편으로는 배 한 척이 떠 잇습니다.

배 위에 한 사람은 누워 있고 두 사람은 배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천천히 나오세요. 괜찮아요, 천천히.]

오늘 오전 6시쯤 강릉 심곡항에서 승용차가 갑자기 항구로 추락했습니다.

승용차 뒷좌석에는 50대 남자가 타고 있다가 갇혔는데 마침 근처에서 낚시하던 40대 시민이 구조를 위해 바닷물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심용택/익수자 구조 시민 : 그냥 사람이 빠져 있으니까 저 사람 빨리 구해야 되겠다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아무 생각은… 그냥 어떻게 해야 되지 이런 생각이 없었어요.]

근처에 있던 어민 한 명도 자신의 배를 끌고 와 힘을 합쳐 익수자를 구조했습니다.

[홍시호/익수자 구조 시민 : 젊은 친구는 문 손잡이 잡고 물에 뛰어 들어가 차에다 발을 대고 버티는 식으로 하고 저는 배 위에서 갈고리 가지고 문고리 당기면서 그렇게 열었습니다.]

구조된 50대 남자는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익수자를 구조한 시민 2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허 춘, 영상제공 : 동해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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