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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정조사 하자" vs 국힘 "정쟁 확대" 일축

<앵커>

이렇게 지역 주민들은 고속도로 사업이 다시 추진되길 바라고 있지만, 정치권 모습을 보면 당장은 그럴 가능성이 많지 않아 보입니다. 국정조사를 하자는 야당과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하는 여당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해법을 찾기보다는 갈등만 더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계속해서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국정조사로 규명하자고 여당에 공식 제안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관련자들의 증언을 확실하게 확보해서 진상이 무엇인지, 누가 바꾸었는지, 누가 지시했는지, 왜 바꾸었는지 밝혀야 하겠습니다.]

17일 예정된 국토위 현안 질의와 별도로 국회 운영위 소집도 요구했습니다.

대통령실을 상대로 의혹을 추궁하겠다는 겁니다.

재적 의원 1/4 이상 요구가 있으면 국정조사를 할 수 있어 민주당 단독으로도 가능하지만, 증인 채택 등 세부 사항은 여야 합의가 필수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민주당의 선동과 정략 때문에 양평군민의 숙원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며 거듭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지역주민의 뜻을 어떻게 받들지 여기에 집중해야 하는데 국정 조사한다는 것은 정쟁 확대하겠다는 뜻으로 읽혀집니다.]

여야 모두 지역 주민 의사를 강조하고 있지만, 사업 재개를 위한 진지한 협상과 대화는 단절된 상황.

오는 17일, 원희룡 장관을 상대로 한 국토위 현안 질의에서 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둘러싼 여야 충돌은 최고조에 달할 걸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상임위와 원안 추진위 위원들이 합세해 특혜 의혹 추궁을 벼르고 있고 국민의힘은 현안 질의를 통해 소명할 부분을 소명하면 의혹은 해소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이찬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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