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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동부에 하루 230mm '물폭탄'…비상사태 선포

<앵커>

미국 북동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주택과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항공기 2천700여 편이 결항되면서 6조 원이 넘는 피해가 났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동네 개울물이 엄청난 속도의 급류로 변했습니다.

흘러넘친 개울물은 도로를 집어삼켰고 마을도 온통 물바다가 됐습니다.

[신디 베이어스/미 뉴욕주 : 물이 마당 절반까지 차올라서 집 안의 모든 전기를 끄고 도로로 대피했습니다. 계속 물이 밀려 들었고 결국 이렇게 됐습니다.]

지난 10일부터 뉴욕과 뉴저지, 버몬트주 등 미 동북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버몬트주에서는 하루 최대 230밀리미터가 집중됐습니다.

뉴욕주에서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고 버몬트주에서는 117명이 긴급 구조됐습니다.

곳곳에서 도로와 철도가 침수됐고 항공편도 2천700여 편 결항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버몬트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캐시 호컬/미 뉴욕주지사 : 하늘이 뚫린 듯이 너무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230㎜가 내린 것은 1000년 만에 한번 있을 만한 일입니다.]

비구름은 미 동북부에서 캐나다 퀘벡 지역으로 이동해 해당 지역에도 최대 130밀리미터의 비가 내릴 걸로 예보됐습니다.

홍수 피해도 우려되지만, 퀘벡 지역의 역대 최악의 산불 사태를 진정시키는 데는 도움이 될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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