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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앞두고 진료 차질 현실화…정부, 파업 철회 촉구

<앵커>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이 속한 보건의료노조가 내일(13일)부터 이틀간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일부 병원에서는 진료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노조가 요구하는 인력 충원 대책 등을 이미 추진 중이라며 파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는 조금 전 파업에 참여하는 상급종합병원장들과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비상진료대책을 점검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고대병원 등 대부분 병원에서는 의료 공백이 생기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그러나 앞서 국립암센터가 내일과 모레 암 수술 100여 건을 취소했고 부산대병원 등 두 곳에서는 어제부터 환자 전원, 퇴원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와 환자 비율을 1대 5로 제도화하는 걸 포함해, 의료계의 오랜 숙원을 해결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나순자/보건의료노조 위원장 (그제) : (정부가 약속한) 주요 내용을 이행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내라고 우리는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노조와는 교섭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정부는 노조가 요구하는 필수의료대책, 간호인력 대책을 이미 추진 중이라며, 파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정부 정책 추진의 이행 시점을 이유로, 환자들을 외면하고 의료현장에서 이탈하는 파업은 정당하지 못합니다. 보건의료노조는 파업 계획을 철회하고 환자의 곁을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밤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보건의료노조는 내일부터 이틀간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내일 낮 1시 반부터 전국 조합원 약 2만 명이 서울 광화문 일대에 모여,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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