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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김재원 "친박신당 가능성 없어…박근혜, 총선 개입 안 할 듯"

- 민주당, 김건희 논란에 '두 주먹 부르르' 무조건 공격
- 특혜 의혹에 백지화, 고속도로 계속 진행하는 게 맞다
- 민주당 사과 안 할 것…국토부 합리적 안 제출이 탈출구
- TK물갈이? 물갈이 했는데 정치인재 안 나오는 악순환
- 최경환 출마설? 친박신당 가능성 없어…與 또는 무소속
- 박근혜, TK에 영향력 있지만 총선 개입은 글쎄
- 與 최고위원이 무소속 출마? 말이 안 되는 이야기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7월 12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태현 : 이어서 여당 쪽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근 두 달 만에 정치쇼에 나와 주셨습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재원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서울~양평고속도로 얘기부터 해 볼까요?

▶김재원 : 네.

▷김태현 : 김기현 대표는 민주당이 똥볼 찬 것이라고 하고, 이재명 대표는 국정농단 이렇게 얘기하는데 어느 게 맞습니까?

▶김재원 : 이 사건이 어찌 됐든 지금 드러난 걸 전체적으로 보면 고속도로 노선을 기존 노선에서 좀 합리적인 노선으로 바꾸는 과정에 그 일대에 김건희 여사 관련자들의 땅이 있다. 그러니까 이게 부정행위가 아니냐 이런 주장이잖아요. 그러면 기존의 노선과 새로운 노선에 대해서 가장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조치가 있어야 돼요. 그것을 하나하나 밝히고 아마 국민들을 설득해 가는 과정이 필요할 텐데, 그것 없이 지금 무턱대고 자 주장만 하면서 싸우고 있는 것이지요.

▷김태현 : 민주당하고 국토부가요? 그러면 양쪽 다 뭔가 잘못했다 이런 취지이신가요?

▶김재원 : 아니, 저는 양쪽 다 잘못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민주당이 그런 식으로 무조건 새 노선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라고 강력히 문제제기를 하니까 국토부 입장에서는 그것이 아니다라고 나름대로의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결국 그 과정에서 백지화 논란까지 나온 것이지요.

▷김태현 : 앞서 김영진 의원 얘기 들어보면 김영진 의원의 주장은 애초에 국토부가 잘못된 해명을 하고 그것을 덮기 위해서 계속 뭔가 잘못된 거짓말들을 하고 있다라는 취지의 얘기를 하던데요.

▶김재원 : 그런데 그것은 실제 국토부의 주장이 사실관계와 다른 것인지 아닌지를 보고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지금 가장 중요한 내용이 그냥 말이 바뀌었다, 또는 그쪽에 땅이 있다 이런 이야기만 하잖아요. 그래서 사실은 기왕에 백지화 논란까지 제기가 되었으니 이제는 각 노선을 두고 주민 의견도 들어보고 또 교통영향평가도 해 보고.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 비용 문제이거든요. 그 비용 문제까지 검토를 해서 제대로 국민들한테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봐요.

▷김태현 : 민주당이 무리한 의혹 제기이다 이런 취지이신 거지요?

▶김재원 : 민주당이 지금까지 의혹 제기하는 것을 잘 보면 김건희 여사와 조금이라도 관련된 논란이 있으면 그냥 두 주먹을 부르르 떨면서 일어나서 무조건 공격을 하거든요. 이 사안도 그중에 하나가 아닌가 생각해요.

▷김태현 : 그러면 민주당은 그렇다고 하고, 원희룡 장관이 백지화시킨 것은 어떻게 보십니까? 어제 조응천 의원은 어떤 표현을 했냐 하면 듣도 보도 못한 초식을 썼다. 너와 인터뷰 때 이런 표현을 하던데요.

▶김재원 : 과거에도 뭐 이런 일이 있었겠지요. 그리고 원희룡 장관 입장에서는 아무리 합리적으로 설명하고 설득해도 야당은 이미 이것은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땅이고 그곳에 특별히 이익을 주기 위해서 이런 노선을 만든 것이라는 전제 아래 공격을 하기 때문에 백지화해 주겠다. 그러고 추후에 새로운 방식으로 이 노선을 정하겠다는 의미인 것 같은데요. 기왕에 이렇게 됐으니까 빨리빨리 국토부 해명뿐만 아니라 객관적인 자료도 제출하고 해서 국민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그다음에 고속도로 건은 계속 진행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어떤 식으로, 왜냐하면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말씀은 하셨는데 일단 원 장관 얘기를 보면 민주당이 사과하지 않으면 재추진 없다 일단 못을 박았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잘못했는데요라고 사과할 것 같지는 않고.

▶김재원 : 민주당이 사과할 리는 없지요. 그러나 그만큼 강력한 의지로 장관 입장에서는 민주당이 너무 엉터리 주장을 하니까 그에 대해서 사과하라 그런 입장이겠지요.

▷김태현 : 그러면 이거 재추진하려면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김재원 : 다시 말씀드리지만 지금까지 제시된 노선의 각자 장단점과 필요성, 그리고 주민들의 의견도 반영하고, 합리적인 자료 제출이 필요하겠지요. 그리고 이 노선은 분명히 건설을 해야 된다라는 그런 요구는 강하니까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고 이 문제는 해결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김태현 : 민주당도 뭔가 탈출구가 있어야 되고 원 장관도 본인이 했던 말이 있으니까 뭔가 탈출구는 있어야 될 거 아니에요.

▶김재원 : 탈출구는 있지요.

▷김태현 : 출구전략. 어떤 출구전략이지요?

▶김재원 : 국토부에서 상당히 합리적인 안을 제출하는 것이 탈출구이지요. 출구전략이지요.

▷김태현 : 수정안?

▶김재원 : 수정안이 아니고 기존의 안에 대해서 객관적인 데이터와 자료를 제시하고, 또 양평군 주민들의 요구사항도 반영하고 그런 과정이 필요하겠지요.

▷김태현 : 원 장관의 백지화 추진에 대해서 민주당 쪽에서는 용산 대통령실과의 사전교감설을 주장하던데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원 : 저는 이것이 대통령실의 지시를 받아서 장관이 백지화 선언을 했다고 보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이런 사업의 경우에는 대통령실하고 협의를 하는 것은 보통의 관례이거든요.

▷김태현 : 보통의 관례다.

▶김재원 : 네. 그러나 이번 일이 사전에 협의를 했는지는 알 수가 없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국내 정치권 이야기, 정치 얘기해 보도록 할게요. 지역이 TK잖아요.

▶김재원 : 네.

▷김태현 : 지금 보니까 PK 물갈이론, TK 물갈이론 이런 얘기들 나오던데요. 홍준표 시장이 절대 우세지역은 50% 물갈이가 관례다 이렇게 발언까지 했었고요. 실제 내년 총선에서 TK 물갈이가 확 있을 것이라고 보시나요?

▶김재원 : 그것은 솔직히 제 개인적으로는 늘 반대해 왔던 입장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대구‧경북이 사실은 이 정권의 산실이고 보수의 심장이다 이런 평가를 받지만 선거 때가 되면 아무나 꽂아도 당선된다는 그런 전제 아래 계속적으로 국회의원들 막 바꿔왔어요.

▷김태현 : 네.

▶김재원 : 그러면 후에 온 분이 정말 새로운 어떤 시대를 열어줄 영웅 같은 분들이 온 것이 아니고 또 그저 그만그만한 분들이 오시고 해서 경북지역은 지금 최다선 의원이 재선의원이에요.

▷김태현 : 아, 그래요?

▶김재원 : 네. 그러고 대구도 초선의원들이 많이 진입을 했는데요. 그러고 나서 지역의 정치지형이나 중앙 정치지형에서 대구‧경북의 정치인들이 역할을 한 것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평가가 지역주민들한테 있거든요. 현재는 아주 특수한 상황인 게 주민들은 지금 국회의원들이 역할을 제대로 못 한다, 교체해 달라 이런 요구가 실제로 또 있어요.

▷김태현 : 실제로는?

▶김재원 : 네. 있는 반면에 실제 그동안은 대구‧경북에 누구를 보내도 당선된다, 심지어 부지깽이를 보내도 당선된다는 식으로 그런 비하하는 경향이 있어서. 사실은 대구‧경북에 다선의원, 중진의원도 점점 없어지고 초선 또는 재선의원으로 형성이 되니까 그 자체도 또 불만을 가져요. 너무 경량급 아니냐, 존재감이 없다. 이런 복잡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공천과정이 굉장히 잘돼야 대구‧경북의 정치지형도 좋아진다고 봐요.

▷김태현 : 그러니까 이런 측면은 없어요? 그러니까 TK 물갈이론이 항상 나오는 게, 예를 들면 민주당은 호남 물갈이론이 나오고 이러는 게 아무래도 민주당은 호남,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TK가 당선이 워낙 수월한 지역이기 때문에 의원들이 당선된 다음에 의정활동 별로 열심히 안 하고 물이 고인다, 전투력이 떨어진다. 수도권 시각에서 봤을 때는 좀 부족하다 이런 평가들이 있어서 물갈이 얘기가 계속 나오는 것 아닌가요?

▶김재원 : 그러니까 악순환이지요. 그렇게 해서 소위 물갈이를 했는데 그러면 훌륭한 인재들이 와서 정치를 주도하면 좋은데, 말씀하신 대로 고만고만하게 임기 4년이 지나가면 도대체 한 게 뭐 있느냐, 존재감이 없다 또 이런 비판을 실제로 받고 있는 거지요. 그래서 모든 것을 조화롭게 가야 되는데 너무 TK 물갈이라는 것으로 공천 때가 되면 아비규환의 현장을 만들어버리는 거지요.

▷김태현 :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최근에 만나신 적이 있나요?

▶김재원 : 통화만 하고 만나지는 못했어요.

▷김태현 : 통화만요?

▶김재원 : 네.

▷김태현 : 어떤 얘기하던가요? 내년 총선과정에서 어떤 언급이 있었나요?

▶김재원 : 그런 언급은 없었는데요. 지역에서는 출마하지 않겠느냐라는 소문이 강하게 돌고 있지요.

▷김태현 : 최경환 전 부총리 개인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출마할 걸로 보시나요?

▶김재원 : 저도 제대로 이야기를 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모르겠지만 출마할 여건은 충분히 있다고 봐요.

▷김태현 : 최경환 부총리가 그런 뜻을 넌지시 내비치던가요?

▶김재원 : 아니요. 저는 그런 데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지는 않았는데요. 경산지역에서는 출마할 것이다라는 소문이 많지요.

▷김태현 : 출마한다고 가정하면 1번 국민의힘, 2번 친박신당, 3번 무소속. 어디가 가능성이 높다고 보십니까?

▶김재원 : 친박신당이라는 것은 실체가 전혀 없고, 앞으로 그런 정당이 다시 태어날까 하는 것은 좀 저는 회의적이고요.

▷김태현 : 그래요?

▶김재원 : 이제 국민의힘으로 나올 수 있느냐 아니면 무소속으로 나오느냐 부분은 당에서 받아주는지, 또 정치적으로 본인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봐야 되겠지요. 제가 검토해서 말씀드릴 정도는 아닌 것 같고요.

▷김태현 : 왜냐하면 TK 지역에서 아직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 왜냐하면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도 출마하게 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그림자가 아무래도 남아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 되느냐 그게 궁금해서 제가 그런 질문을 드렸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TK에서의 영향력은 어떻게 보세요?

▶김재원 : 당연히 영향력이 있지요.

▷김태현 : 아직도요?

▶김재원 : 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런 상황에서 정치에 개입해서 총선과정에 나와 가까운 사람들이 많이 당선되도록 어떤 결정적인 정치적인 활동을 할 것이다 여부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지요. 그러나 별로 그렇게 나서지는 않으실 걸로 예상이 돼요. 그러면 결국 각자 정치적인 입장에 따라서 출마하고 당선되든 그렇게 결론이 나겠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이 최근에 내년 총선에 여건이 된다면 출마할 생각이다 이렇게 얘기했다고 하던데요. 여건이 된다면이라는 얘기는 무슨 의미인가요? 국민의힘에서 공천을 준다면 이런 뜻인가요?

▶김재원 : 제가 당원권 정지 상황이잖아요. 글쎄, 이런 상황에서 여건이 되면, 즉 출마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출마를 해서 유권자의 심판을 받는다는 의미이지요. 그런데 구체적으로 지금 상황에서 뭐 어떤 방식으로 여건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말씀드릴 상황은 아니지요. 저는 또 아직까지 국민의힘의 최고위원이에요.

▷김태현 : 그렇지요.

▶김재원 : 최다득표를 한 최고위원인데 지금 무소속을 얘기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얘기잖아요. 그런데 여건이 되면 출마하고 싶다라고 한 것이 마치 무소속 출마라고 이야기하는데 그것은 사실과는 다르지요.

▷김태현 : 그러면 무소속 출마는 배제하고 있는 겁니까?

▶김재원 : 아니, 지금 당장에 선거 때도 되지도 않았는데 당 지도부의 한 사람인 제가 무소속 출마하겠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김재원 최고위원과의 인터뷰는 여기에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김재원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재원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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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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