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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영진 "이재명-이낙연 다음 주 초 만난다" (정치쇼)

[단독] 김영진 "이재명-이낙연 다음 주 초 만난다" (정치쇼)
- 명낙회동 호우경보에 순연, 다음 주 초에 진행
- 불편해서 회동 '비공개'로 했다? "그건 오버다"
- 지지자들 게시판 충돌, 시간 지나면 정화될 것
- 이재명·이낙연은 높은 수위에서 티키타카
- 강성 지지층 욕설·비방? 대선 때부터 일관되게 반대
- '백지장 찢어진다' 추미애, 독특한 시각 가진 듯
- 김기현·원희룡 "담판 짓자"? 여당, 기승전 이재명
- 고속道 바뀐 종점에 왜 尹 처가 땅 있는가 해명하라
- 돈 봉투 의원 20명 명시? 수사 재판 통해 진상 밝혀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3년 7월 12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김태현 :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어제 당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회동이 예정돼 있었는데 폭우로 미뤄졌습니다. 그런가 하면 서울~양평고속도로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 연일 되풀이되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영진 : 반갑습니다.

▷김태현 : 어제 예정됐던 만남이 미뤄졌습니다. 그러면 어제 미뤄졌으면 앞으로 다시 만날 계획을 잡으신 겁니까? 원래 약속이 불발될 때는 그러면 다음에 언제 만납시다 이렇게 새 약속을 잡는 경우가 일반적이잖아요.

▶김영진 : 그렇지요. 어제 갑작스러운 폭우에 따른 호우경보로 순연이 됐거든요. 그래서 윤영찬 의원하고 그 시간에 나서 우연이다.

▷김태현 : 윤영찬 의원하고 김영진 의원 하고요?

▶김영진 : 어제 그 시간에 같이 만났어요. 만나서 다음 주에 하는 거로 대략 일정을 잡아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태현 : 다음 주에요?

▶김영진 : 네.

▷김태현 : 요일은 아직 정한 건 아니고요?

▶김영진 : 대략 다음 주 초가 될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김영진 : 네.

▷김태현 : 어제 그런데 원래 이런 만남들은 대개 공개회동을 하지 않습니까? 공개회동을 해서 어디서 만난다 기자단에 공지하고 나와서 두 사람이 포옹하거나 악수하는 화면도 보여주고 서로 얘기도 좀 하고 이럴 텐데 어제는 비공개 회동이었다는 거예요. 기자들이 장소를 물색하느라고 기자들도 광화문이랑 종로에 있던 식당들 다 전화해 봤다고 하고. 비공개 회동으로 잡은 이유는 뭔가요?

▶김영진 : 뭐냐 하면 이낙연 전 총리와 이재명 대표가 공개적으로 이렇게 너무 왁자지껄하게 하는 것보다는 실제적인 내용들에 대해서 대화를 하고 진지하게 만나는 장 이런 부분들을 좋아해서 그런 방식으로 했고요. 만난 다음에 두 사람이 나왔던 얘기를 윤영찬하고 제가 같이 잘 정리해서 서면으로 내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그런 과정이라고 저는 보고 있어요.

▷김태현 : 그런데 대부분 이런 만남들 보면 두 현 대표와 전 대표가 화합되는 모습을 화면에 보여주는 게 사실은 지지자들한테는 어떤 서면브리핑보다 더 각인되는 효과가 클 텐데 그런 부분들은 고민 안 하셨습니까?

▶김영진 : 저는 이재명 대표하고 이낙연 전 총리께서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멀리 떨어져 있던 사이도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만나는 것 자체가 뉴스이고, 또 그 속에서 민주당이 두 현 전 대표가 모여서 현재 위기를 극복하고 다음 총선까지 우리가 잘 한번 해 보자 그런 취지가 분명하게 메시지가 전달될 것이라고 보거든요.

▷김태현 : 네.

▶김영진 : 대화를 나누는 내용도 사실은 만났으면 윤석열 정부가 현재 하고 있는 여러 가지 폭주, 여러 가지 잘못된 지점에 대해서 인식을 같이 하고 그것을 막고 무너진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기 위해서 두 사람이 힘을 합하여 총선에서 한번 이겨보자 그런 넓은 취지에서 얘기를 아마 하셨을 거고, 민주당이 하고 있는 현재 여러 가지 활동이나 내용에 대해서 조금 더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끔 한번 잘해 보자, 잘해야 된다 그런 취지로 서로 얘기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혹시 억측일 수도 있는데 각자의 강성 지지층을 의식한 비공개 만남은 아닐까라는 제가 의구심을 가진다면 너무 나간 건가요?

▶김영진 : 그건 제가 보기에는 특별하게 그런 정도는 아니고요. 그건 오버인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왜냐하면 왜 제가 그런 질문을 드렸냐 하면 지금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블루웨이브라는 당원존이 있잖아요. 거기에서 각자 이재명 현 대표하고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거의 상대를 향해서 무슨 욕설을 해가면서 이 만남 자체에 대해서 불만을 토로하기도 하고, 어제 만남이 불발되니까 하늘이 도왔다 이런 글도 올라온다고 해서 제가 그런 질문을 드렸습니다.

▶김영진 : 민주당 홈페이지 중에 당원들이 직접 들어와서 쓸 수 있는 자유게시판이지요, 블루웨이브가. 그런 부분인데 저는 충분히 그렇게 얘기할 수 있다고 보고요.

▷김태현 : 그래요?

▶김영진 : 처음 신제품이 등장했으니까 와서 왁자지껄하겠지요. 서로 얘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 한계효용의 법칙이 작용한다고 봐요. 똑같은 얘기를 반복해서 상대를 비난하거나 비판하는 형태가 본인에게도 당에게도 이재명 대표에게도 이낙연 전 총리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라는 것을 시간이 지나면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한계효용의 법칙이 적용이 돼서 이후에는 정화가 되고, 아마 소수가 남아서 할 수 있기는 하지만 그것이 지속하면서 확대 강화되는 형태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것이야 각 개인의 생각을 누가 통제하거나 조절할 수는 없잖아요.

▷김태현 : 그렇지요. 그러니까 의사표현의 자유가 있으니까 개인의 생각을 표출할 수는 있는 건데, 지금 거의 2년이 지났거든요. 햇수로 말하면 대선, 경선이 끝나고 2년이 다 돼가는데요. 그런데도 아직도 이재명 현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강성지지층이 같은 민주당원인데 서로를 적대시하고 일종의 욕설 배틀을 하는 이런 모습들이 자연스러워 보이지는 않거든요.

▶김영진 : 두 분이 현존하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그럴 것 같아요. 지금도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을 아주 세게 지지하는 사람들이 지금도 있잖아요.

▷김태현 : 그렇지만 상대를,

▶김영진 : 그래서 생가에도 찾아가고 또 평산마을도 찾아가고 봉하마을도 찾아가고, 신안에 있는 김대중 대통령의 생가도 찾아가면서 그 뜻과 의미를 되새기면서 같이 하는 부류가 많잖아요. 지금은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총리는 현재 정치 현장에 있기 때문에 조금 더 그보다 높은 수위에서 티키타카하는 그런 것이라고 보고 있어서 그런 정치에 있어서는 부분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김태현 : 김영진 의원하고 윤영찬 의원하고 그러면 미리 사전조율을 하고 이렇게 얘기를 하면 의제 같은 것들도 조율을 할 것 아니겠습니까? 의제가 좀 조율이 돼 있나요?

▶김영진 : 지금 두 분은 특별한 현안을 가지고 논하면서 결론을 내고 그런 상황은 아니고요. 자연스럽게 만나서 현안에 대해서 얘기하고 방향에 대해서 공감하고 미래를 준비하고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를 하는 그런 무게감 있는 대화가 될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이슈와 주제를 가지고 정하거나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김태현 : 윤영찬 의원이 저와 인터뷰를 할 때 만남의 자리에서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 아직도 이재명 대표의 강성지지층 중에 일부는 대선 패배의 책임은 이낙연 때문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다라고 해서 신뢰 회복이라는 얘기를 꺼냈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 김영진 의원에게 윤영찬 의원이 언급한 것은 없었습니까? 이 대표의 만남을 앞두고요.

▶김영진 : 뭐 윤영찬 의원님의 의미도 제가 잘 알고 있고요. 실제로 신뢰에 대한 부분들은 이재명, 이낙연 사이의 신뢰의 문제가 아니라 저는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우선이다. 그 신뢰를 높여나가는 게 필요하고, 그 속에서 민주당의 신뢰를 높이고 그 속에서 저는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총리 간의 신뢰도 같이 높여나가면서 노력해 나가는 그런 과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윤영찬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도 의미가 있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서로가 같이 진중하게 고민하고 같이 받아들이고 노력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봅니다.

▷김태현 : 어제 조응천 의원하고 제가 인터뷰를 했는데요. 이 만남에 대해서 내용적으로 크게 기대할 건 없을 것이다. 당 상황에 대한 진단과 인식이 애초부터 완전히 다르다 이렇게 표현하던데요.

▶김영진 : 그건 조응천 의원님이 현재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는 시각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저는 현 상황에 대해서, 윤석열 정부가 현재 하고 있는 정책이나 국정운영이나 방향, 행태 이것에 대해서 조응천 의원이나 저나 차이가 없거든요.

▷김태현 : 윤석열 정부에 대한 것은요.

▶김영진 : 그렇지요. 민주당이 현재 아주 팽팽한 여야 간의 관계가 있는 것 속에서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가야 된다라는 것에 대해서도 조응천 의원이나 김영진 의원이나 이낙연 대표나 이재명 대표나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봐요. 지금은 차이를 부각해서 갈등을 만드는 것보다는 차이를 인정하고 크게 하나가 돼서 민주당이 국민의힘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국정에 대해서 대응해 나가는 것이 우선이다 그렇게 볼 수 있는 것이지요. 어디를 중점적으로 볼 것인가라는 게 있는 것이지요.

▷김태현 : 차이를 인정하고 하나가 된다는 것은 무슨 의미입니까?

▶김영진 : 한마디로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 그리고 민주당의 현상에 대한 평가가 각 의원이나 사람들마다 차이가 있지요. 일면에서는 지금 뭐가 문제냐 이렇게 할 수 있는 것도 있고, 지금 문제가 다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 차이만을 부각하게 되면 사실은 극복대안을 만들어 나가는 게 쉽지 않은 것이지요. 그런데 부분적으로 그렇게 바라볼 수 있는 차이가 있지만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잘못된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서 브레이크를 걸고 정상적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야 된다 큰 방향은 같이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김태현 : 그러면 같이 하기 위해서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에게 뭔가 활동공간을 열어줄 의미도 가지고 있는 겁니까?

▶김영진 : 그런데 이낙연 대표는 사실은 총리도 역임하셨고, 그다음에 당대표도 역임하셨고, 현재는 당 상임고문이시고 해서 존재 자체가 저는 활동공간이라고 보거든요.

▷김태현 : 존재 자체가요?

▶김영진 : 그렇지요. 그러니까 넓게 메시지와 내용을 가지고 민주당에 대해서, 또 여러 분야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면 그게 사실 활용의 공간이지요. 지금 가장 높은 지위에 있는데 더 높은 지위를 한다라는 게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그것은 서로 상의해 나가면서 과연 어떤 부분들이 필요할까는 논의해 나가고 필요하면 그것에 대해서 결정하고 가면 될 것 같다 그런 생각입니다.

▷김태현 : 혹시 이재명 대표가 만남 이후에 소위 개딸로 불리는 강성지지층들에게 이제 이낙연 전 대표에게 뭐라 하지 마세요 이런 직접적인 메시지를 낼 용의도 있으신가요?

▶김영진 : 그건 제가 보기에는 대선 때부터 작년, 올해까지 일관되게 강성지지층에 대해서 했던 메시지입니다. 여러분의 메시지가 여러분 뿐만이 아니라 민주당, 우리 대한민국에도 좋은 선한 영향력을 미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욕설이라든지 비방이라든지 비난 이런 형태가 어떻게 민주당 당내 공감이나 국민적 공감을 받겠는가. 단호하게 그것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그렇게 하면 안 된다라고 메시지를 냈기 때문에 그 일관된 메시지는 저는 지금도 유지되고 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추미애 전 장관이 최근에 다시 등판했습니다. 어제 불발되기는 했지만 어제 만남에 대해서도 백지장 맞들면 찢어진다, 맞들 때 아니다 이런 표현까지 했던데요. 최근에는 조국 전 장관하고 손잡고 신당 가능성까지도 나오는 상황이거든요. 추미애 전 장관의 최근 행보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영진 : 추 법무부 장관께서도 당대표, 법무부 장관 이렇게 하면서 지금 정치를 바라보는 본인의 시각이 있는 것 같은데요. 좀 독특한 시각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저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재명 대표가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게 상황이 어려운 상황에서 서로 힘을 합해 보자. 그리고 차이가 있더라도 차이를 부각해서 분열하지 말고 차이를 인정하면서 넓게 하나가 돼서 민주당이 앞으로 나아가 보자 그런 취지이기 때문에 그 방향에서 추 대표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고요. 두 분이 만나서 신당이나 어떤 일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 저는 특별히 들어본 바가 없고요. 과연 그런 동력과 힘이 있을까라는 것도 그렇고, 그것이 민주당과 국민들에게 특별히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추 장관께서도 깊게 판단하고 결정할 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추 전 장관의 행보들이 민주당의 내년 총선에 도움이 되는 행보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부담스러운 행보라고 보십니까?

▶김영진 : 그건 제가 보기에 추 장관께서 더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봅니다.

▷김태현 : 어떤 의미이지요?

▶김영진 : 해석은 자유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얘기해 보지요. 원희룡 장관이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 공개토론하자 이렇게 제안했잖아요. 여기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 반응이 좀 있던가요?

▶김영진 : 저는 국민의힘에 있는 의원들이나 대표나 장관들이 기승전 이재명이에요.

▷김태현 : 그래요?

▶김영진 : 김기현 대표도 이재명 대표와 담판하자, 원희룡도 그렇다, 대변인들도 그렇다, 최고위원들도 다 담판하자고 하는데 담판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원희룡 장관은 이재명 대표를 만날 것이 아니라 서울~양평고속도로가 예비타당성조사가 끝난 노선이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고 권력이 유치된 다음에 바로 노선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는 게 우선이다.

▷김태현 : 네.

▶김영진 : 저도 국회에서 국토위도 있었고 기재위도 있어서 예비타당성조사와 그런 사업의 진행과정을 알거든요. 그러면 역이나 종점이 그 내에서 부분적으로 조정이 될 수는 있어요. 한마디로 편익이라든지 아니면 민원이라든지 아니면 효용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역이나 종점에서 100m, 200m, 500m 이렇게 변경이 될 수 있거든요. 전철역도 그런 경우가 꽤 많아요. 그런데 서울~양평고속도로는 남한강 북쪽에서 남한강의 남쪽으로 완전히 사업 자체가 바뀐 노선이에요. 심각한 것이지요. 이런 경우에는 제가 보기에는 여러 번 있다고 했는데 그것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종점이나 역에서 부분적인 미세조정은 많았어요. 그러나 이것처럼 남한강 북쪽에서 남한강 남쪽으로 바뀐 경우는 없거든요. 그러면 이게 어떤 보이지 않는 손과 보이지 않는 권력에 의해서 변경이 됐는가. 그런데 바뀐 종점에 왜 대통령 처가 땅이 있는가 여기에 대해서 해명하는 것이 우선일 것 같아요.

▷김태현 : 지금 말씀하신 내용이 민주당이 처음에 제기했던 의혹을 제기한 것인데요, 야당으로서. 그런데 그 이후에 국토부 해명이라든지 언론보도가 나오는 것을 종합을 해 보면, 예를 들면 종점을 바꾸는 게 맞다라는 용역은 문재인 정부 때 민간용역업체가 제시했다는 거고, 민주당 소속의 전 양평군수도 강하IC를 만들어야 된다고 주장을 했던 것이고요. 그리고 원안인 양서면 쪽에는 민주당 소속 전 양평군수의 땅이 있다라는 것이고요. 그러니까 아직 사실관계가 완벽하게 제기된 것은 아닌데 민주당이 처음 제기했던 의혹보다 조금 내용들은 지금 나오고는 있거든요? 김기현 대표의 표현으로 하면 "민주당이 똥볼 찬 것이다." 이렇게 표현하던데 애초에 민주당이 생각했던 판하고 조금씩 달라지는 것 아닙니까?

▶김영진 : 저는 괴팍한 논리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아, 그래요? 김기현 대표의 발언이요?

▶김영진 : 전부 다, 지금 제기하는 것. 한마디로 서울~양평고속도로의 서울~양서 구간을 서울~강상 구간으로, 남한강 북쪽에서 남한강 남쪽으로 수 킬로미터나 옮긴 이 종점변경에 대해서 거짓말을 하고, 대통령 처가 땅이 있는 것을 숨기기 위해서 거짓말을 했는데 그 거짓말을 덮기 위해서 또 다른 거짓말, 또 다른 논리를 대고 있다라고 봅니다.

▷김태현 : 그래요?

▶김영진 : 왜냐하면 며칠 전에는 아까 지금 말씀하셨듯이 용역업체의 제안이 아니라 국민의힘의 진전선 양평군수는 그 노선 내가 제안했다.

▷김태현 : 아, 군민들의 뜻을 받아서요?

▶김영진 : 전진선 국민의힘 양평군수는 자기가 제안해서 변경됐다고 했는데 그게 2, 3일 만에 바뀌었어요. 용역업체에서 제안했다. 저는 1조 7,000억이나 되는 국책사업이 한 설계용역업체, 아니면 최초 제안을 한 용역업체에서 용역업체 제안으로 노선이 결정됐다는 얘기는 저는 처음 들어봅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것도 가짜뉴스일 가능성이 있다 이런 의미이신가요?

▶김영진 : 제가 보기에는 아닐 수 있지만 그것을 가지고 타당성조사를 하고 정부에 의해서 도로법이나 광역교통망 계획이나 여러 기재부의 타당성조사, 각 법률과 규칙에 의해서 조사를 하면서 결정을 하는 것이지, 무슨 용역업체 의견을 가지고 합니까? 대한민국이 무슨 부족국가입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어제 강래구 전 감사가 법정에서 윤관석 의원에게 의원들 전달용으로 3,000만 원 줬다라고 진술했다고 하고요. 검찰발 소식을 들어보면 돈봉투 수수한 의원들이 한 20명 정도 되는 것 같다라는 보도가 나오던데 이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김영진 : 저는 사실관계는 수사와 재판을 통해서 밝힐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하고요. 강래구 전 감사가 지금 구속돼 있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게 과연 진실인지는 수사, 증거, 증언을 통해서 확인해 나가고,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는 게 필요하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강래구 감사가 윤관석 의원에게 3,000만 원 전달했다는 진술도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취지이신가요?

▶김영진 : 저는 지금 구속돼 있어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의 증언이었다고 생각을 하고요. 내용에 대해서는 수사, 증거, 증언에 의해서 확인해 보고 그에 따라서 재판이 진행되는 게 적절하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 진술의 신빙성은 재판장이 판단하겠지요. 오늘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 당대표 당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영진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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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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