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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문항 배제' 반영 안 된 학평…"9월 모평, 10월 학평에 주목"

'킬러 문항 배제' 반영 안 된 학평…"9월 모평, 10월 학평에 주목"
11일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에서 일명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이 일부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킬러 문항 배제 방침을 언급하기 전에 이미 출제된 학평이기 때문에 예전의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이날 학평의 국어, 수학에서 킬러문항으로 추정할 수 있는 문제가 각각 2개 이상 출제됐습니다.

종로학원은 이날 학평에서 국어 과목에서는 기상 예보 관련 지문인 16, 17번과 수학에서는 공통과목 주관식 22번, 선택과목 주관식 30번이 문제 해결 과정이 복잡하고 풀이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날 학평은 킬러 문항 배제 방침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험생들 사이에서도 시험에 집중하지 않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한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킬러가 나오는 마지막 모의고사인가", "재수생인데 이 시험을 굳이 풀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등의 회의적인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날 학평은 인천시교육청이 주관했는데, 앞으로 고3 학생들이 풀 수 있는 학평과 모의평가(모평)는 9월 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하는 모평, 10월 12일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학평 등 총 2개가 남았습니다.

최근 정부가 이번 수능에서 킬러 문항 출제를 배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렇게 바뀐 기조가 반영될 남은 시험에 더욱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본수능 전까지 사실상 지금의 출제 기조를 반영할 수 있는 시험은 2번이 남았다"며 "남은 기간 학습 방향 조정은 9월 6일 평가원 모의고사를 분석한 후 신중히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10월 학평 출제를 위해 이번 달 말부터 현직 교사들이 출제를 시작, 8월 말까지 출제를 끝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평소에도 교육 과정 내에서 내려고 준비하고 있지만 이번에 정부 방침이 킬러 문항 배제이기 때문에 더 신경 써서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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