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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수 아들' 케빈 심, MLB 애리조나 지명

<앵커>

한 시대를 풍미한 홈런 타자, 심정수 씨의 아들이 메이저리거의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빅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애리조나 구단의 지명을 받았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3년, 53개의 홈런을 치며 이승엽 두산 감독과 '세기의 홈런 경쟁'을 펼친 심정수 씨는, '헤라클레스'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통산 329개의 홈런을 기록한 거포입니다.

기량이 절정이던 시절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등 빅리그 진출까지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심정수 (2003년 인터뷰) : 지금 제 마음 속에는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이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가득하다는 점이죠.]

아버지의 못 다한 꿈을 아들이 이룰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애리조나 구단은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148순위로 심정수 씨의 둘째 아들인 샌디에이고대의 강타자 케빈 심을 지명했습니다.

심종현이라는 한국 이름을 가진 케빈 심은 최근 2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터뜨린 장타력과 전천후 수비력을 인정받은 유망주입니다.

특히 지난달, 드래프트 참가 선수들의 기량을 검증하는 행사인 '드래프트 콤바인'에서, 발군의 타구 속도와 '강한 타구 비율'을 기록하며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케빈 심/샌디에이고대 3학년 : 정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빅리그에서 뛸 기회를 꼭 얻고 싶습니다.]

케빈 심은 이달 중 애리조나 구단과 계약을 마무리하면 곧장 루키 리그에 배정돼 빅리그를 향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섭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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