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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호우 특보…위기경보 '경계' 상향

<앵커>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곳에 따라서는 거센 빗줄기가 쏟아졌다, 또 약해졌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성남 탄천에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오전 한때 물이 흘러넘쳤고 산책로 출입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현장에 저희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재연 기자, 물이 많이 불어난 게 화면으로도 보이는데 먼저 지금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가 있는 이곳 탄천 주변에는 오전부터 거센 빗줄기가 쏟아졌는데요.

지금은 빗줄기가 거의 멎은 상태입니다.

오전 한때 시간당 5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탄천 산책로 출입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또 일부 다리 복구공사 현장에서 차량과 컨테이너가 불어난 물에 떠내려가기도 했는데요.

소방이 출동해 안전 조치하면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또 둔전교 인근에서는 아예 하천물이 범람하면서 사람들이 다니는 보행교가 물에 잠겼고 인근 도로와 주택에서도 침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탄천 수위는 오후 6시 기준 1.5m로 어제(10일) 같은 시간보다 1m 넘게 높아졌습니다.

<앵커>

그리고 경기 지역뿐 아니라 인천 쪽에도 피해 소식이 있던데, 그 내용도 같이 전해 주시죠. 

<기자>

네 호우 특보가 내려진 인천에서는 시간당 최대 68mm의 폭우에 건물과 도로 곳곳이 잠겼습니다.

인천소방본부는 오후 5시 기준으로 도로 복구와 배수 지원 등으로 모두 31건의 피해 신고가 집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후 3시쯤에는 남동구 구월동 상가 건물이 침수됐고 만수동에서도 상가 건물 지하에 있는 마트 창고가 물에 잠겼습니다.

하천 통제도 잇따라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과 부평구 갈산천의 통행이 금지됐고 미추홀구 승기천과 부평구 굴포천도 출입이 불가능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 바로 아래인 '경계'로 상향했습니다.

밤에도 곳곳에 비가 예고된 만큼 단단히 대비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제 일·최대웅, 영상편집 : 조무환, 현장진행 : 편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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