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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조명 끄니 '컴컴'…여전히 불안한 대학생들

지난 4월, 춘천의 한 대학가에서 20대 여성 A 씨가 막무가내 폭행을 당했습니다.

A 씨와 일면식도 없었던 가해자는 하의도 입지 않은 만취 상태에서 폭행을 가했습니다.

사건 이후 대학생들은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 신상아 / 대학생 : 취객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는 그런 불안감 때문에, 사실 공부 끝나고 밤늦게 다니는 경우가 되게 많은데 거리를 지나가기가 한동안 되게 무서웠던... ]

실제로 대학교 기숙사와 원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각종 범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춘천 대학가 범죄 발생 건수는 527건으로, 2021년보다 19.5% 증가했습니다.

폭력 범죄가 360건으로 가장 많았고, 절도 147건, 성범죄 19건 등입니다.

[ 모재성 G1 : 강원대학교 인근 한 골목입니다. 이곳은 원룸들이 밀집해 있어서 대학생들의 통행이 많은 곳인데요. 하지만 밤이 돼 이렇게 조명이 없으면 범죄 취약지가 되고 있습니다. ]

대학가의 안전한 치안 확보를 위해, 경찰이 8천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범죄예방 환경조성에 나섰습니다.

대학가 범죄 취약 지역에 LED 벽부등과 바닥등, 도색과 미끄럼 방지 장치 등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CCTV가 있어도 어두운 곳은 범죄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 엄순철 / 춘천경찰서 생활안전과장 : 여성이나 사회적 약자 상대로 범죄를, 묻지마 범죄가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그런 거를 경찰이 선제적으로 좀 대처해서 그런 (범죄 취약) 환경을 없애는 게 중요하지 않나... ]

경찰은 추후 예산을 더 확보해 관내 범죄 취약지역에 CCTV를 추가 설치하는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 취재 : 모재성 G1 / 영상취재 : 원종찬 G1 / 영상편집 : 김나온 / 제작 :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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