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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나서 격추 위협…미국 "긴장 조성 자제하라"

<앵커>

북한이 어제(10일) '미군 정찰기가 동해에서 영공을 침범했다'며, 사실상 격추에 나설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우리 군이 '통상적인 정찰 활동'이라며 북한의 주장이 허위 사실이라고 밝힌 데 이어, 미국도 북한에 긴장을 조성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명의의 담화를 통해, 미군 전략정찰기가 북한의 경제수역 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여정은 북한 주권에 대한 엄중한 침해라고 말했지만 경제수역 상공은 영공과는 다른 개념인 만큼, 북한의 억지주장으로 보입니다.

북한 국방성도 미군 정찰기의 격추까지 언급하며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위협에 대해 미 국무부는 "북한은 긴장을 조성하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매슈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이 진지하고 지속적으로 외교에 나설 것을 요구합니다. 우리는 외교에 전념하고 있으며 평양과의 대화에 관심이 있다는 걸 다시 강조합니다.]

또 미국은 전제조건 없는 대화 의사를 분명히 밝혔지만, 불행하게도 북한은 의미 있는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 안보포럼, ARF에서도 북한의 위협과 중국의 역할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ARF는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역내 다자안보협의체로, 북한은 지난 3년간 외무상 대신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대사를 참석시켰습니다.

앞서 미국은 ARF에서 한국에 대한 철통 같은 방어 등의 안보 기조를 재확인할 것이라면서 북한과의 만남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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