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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방류 반대"…총리관저 앞 시위

<앵커>

야당 국회의원 10명이 일본을 찾았습니다. 이들은 일본 시민단체와 함께 총리 관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오염수 방류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도쿄 박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인이 반대한다, 반대한다.]

37도가 넘는 폭염 속에 민주당과 무소속 등 야당 국회의원 10명이 일본 총리 관저 앞에 모였습니다.

의원단은 오염수 방류가 전 세계의 바다를 오염시키는 반세계적이고 반인륜적 행위라며 방류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주철현/더불어민주당 의원 : 고준위 핵폐기물 바다유입을 세계인들에게 사죄하고 핵오염수 해양투기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합니다.]

이 자리에는 일본 시민단체 회원 40여 명도 함께 참석해 연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후지모토/평화포럼 공동대표 : 환경과 사람들의 생명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한국 시민들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집회가 끝난 뒤 현장에 있던 한 일본인은 오염수 방류 반대가 후쿠시마에 대한 차별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의원단은 일본 반핵 시민단체와 공동집회를 갖고 사회민주당 의원들과 면담을 실시하는 등 일정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의원단은 일본 도착 직전까지 일정을 비공개로 진행했는데, 일본이 입국을 금지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한국 야당과 중국 정부가 IAEA 종합보고서의 중립성을 문제삼은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마쓰노/일본 관방장관 : IAEA 종합보고서의 중립성에 의혹을 제기하는 주장은 전혀 맞지 않고 국제기관의 존재 의의를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IAEA의 올해 일본 정부의 분담금은 중국의 절반 정도라면서, IAEA의 보고서는 독립적이고 중립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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