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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이벤트' 유치 속도 내는 춘천…웃지 못하는 이유

<앵커>

춘천시가 다음 달 개막하는 '세계태권도문화축제'를 시작으로 대형 국제 행사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메가 이벤트'를 유치해도, 정작 지역 내 마땅한 대형 숙박시설이 없어 걱정입니다.

보도에 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춘천에서 개최되는 세계태권도인의 한마당, '강원·춘천 2023'세계태권도문화축제.

이번 대회는 태권도문화축제와 함께, 세계태권도옥타곤다이아몬드게임·세계장애인태권도오픈챌린지·세계태권도비치선수권대회· 세계태권도시범경연대회 등 5개의 국제행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립니다.

전 세계 60여 개국, 1만 5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 가운데, 정작 선수단과 내외빈들이 묵을 숙소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춘천시는 급한 대로 강원대와 한림대 등 관내 대학 기숙사를 선수단 임시숙소로 빌렸습니다.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등 주요 내외빈 숙소는 춘천에 4~5성급 호텔이 없어 3성급 호텔을 사용하는 것으로 준비 중입니다.

이마저도 대학이 방학 중이라 가능했습니다.

춘천이 세계태권도연맹본부 유치에 성공할 경우, 앞으로 큰 대회가 더 많을 예정인데, 숙박 문제가 최대 걸림돌이 될 전망입니다.

메가 이벤트 유치 때마다 춘천시가 고민하는 이유입니다.

당장 가능한 방안은 '위도 유원지 조성사업'을 통해 호텔과 리조트 등 객실 1000여 개를 확보하는 계획입니다.

[이수연/춘천시 관광개발과장 : (민간사업자가) 숙박하고 그다음에 호텔, 콘도밀리마니 시설로 해서 한 1,000여 객실을 지금 조성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환경영향 평가가 진행 중이라서 환경영향평가가 끝나면 조성 계획 변경을 통해서 조성 계획 변경이 완료되면 내년 정도에 착공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위도 사업 역시 현재 계획 수준이어서 준공까지는 갈길이 멉니다.

대형 숙박시설 조성이 춘천시의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수 G1방송)

G1 박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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