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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하얗게 변해버린 제주 바다…한 곳만이 아니다

바다가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마치 하얀 물감을 풀어놓은 듯 합니다.

지난달 중순 확인된 이상 현상입니다.

이 바닷물에 대한 1차 수질 검사 결과, 물 속 영양분 정도를 판단하는 총 질소와 총 인이 나쁨 수준을 보였고, 화학적 산소요구량도 일부 구간에서 약간 나쁨 수준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수질에 큰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

당시 어폐류 집단 폐사 같은 이상 현상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원인은 미궁에 빠졌습니다.

[ 제주시 관계자 : 오염 정도를 확인해 보려고 했는데, 나오는 수치로는 오염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나온 수치가 비가 오거나 흙탕물이 유입됐을 때, 그정도에서 나오는 수치라고 해서... ]

이틀전쯤에도 이 바닷가 바로 옆 용천수가 뿌옇게 변하는 현상이 확인됐습니다.

지금은 깨끗한 물이 흐르고 있지만, 용천수가 연안으로 바로 유입되는 구조라, 제주시는 용천수와의 연관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용천수에 이상 현상이 확인된게 이 곳 뿐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직선 거리로 3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또 다른 용천수.

깨끗한 물을 자랑하는 곳이지만, 며칠째 희뿌연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 인근 주민 : 장마 때문에 이런게 아닐까 생각되고, 하수구가 잘 안되서 전부 땅으로 흐르는건가... ]

하지만 인근 연안에서도 집단 폐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 김동은 JIBS : 용천수에서 이처럼 희뿌연 물이 계속 유입되면서 관계당국에서 긴급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

제주시는 이런 이상 현상이 확인된 2곳의 용천수에 대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추가 수질 분석을 의뢰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수질 분석 결과는 다음주쯤 나올 예정인 가운데, 원인 규명이 가능할지 주목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 취재 : 김동은 JIBS / 영상취재 : 윤인수 JIBS / 영상편집 : 서지윤 / 화면제공 : 제주시 / 제작 :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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