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외국 남성이 BTS 사진을 이어 붙인 포스터를 들고 연설을 합니다.
이 남성은 내년 6월 예정된 멕시코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집권당 예비후보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전 외교장관입니다.
지난 8일, 청년층 표심 잡기를 위해 애니메이션 축제에서 유세를 벌이다 BTS 카드를 꺼내 든 겁니다.
에브라르드 전 장관은 BTS를 초청할 수 있냐는 축제 참석자의 질문에 멤버들이 군 복무를 마치는 2025년쯤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틱톡에는 BTS의 영상을 올리고 꼭 오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에브라르드 전 장관의 언급에 현지 방송과 신문들도 관심을 보이며 관련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에브라르드 전 장관은 멕시코에서 손꼽히는 '지한파'로 평소 K팝 팬을 자청해 왔는데, 지난 4월에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블랙핑크 콘서트를 직접 관람하기도 했습니다.
여당 내 대선후보 경쟁에서 지지율이 다소 밀리고 있는 에브라르드 전 장관의 BTS 카드가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관심입니다.
(취재 : 김윤수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