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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충격적인 경험"…'보 이즈 어프레이드', 3만 돌파의 힘은?

보이즈

아리 에스터 감독의 신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가 전국 3만 관객을 돌파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지난 9일 전국 6,221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0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3만 5,208명.

지난 5일 개봉한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에스터 감독의 매니아들을 열광시키며 N차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에스터 영화를 처음 접한 관객들에게는 격렬한 불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양 극단의 반응은 이 영화의 독특함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아리 에스터 감독이 10년 동안 구상한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언론과 관객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국 마니아로 알려진 아리 에스터 감독은 '보 이즈 어프레이드'의 한국 개봉에 맞춰 전격 내한을 하며 기자 간담회, 언론 인터뷰,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참석, 봉준호 감독과의 GV 등을 통해 언론과 관객을 다양하고 적극적으로 만나며 영화를 홍보했다.

'유전', '미드소마'에 이어 '보 이즈 어프레이드'까지 개봉주에 3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3연타가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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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이 '보 이즈 어프레이드'에 열광하는 이유는 단연 영화의 연출을 맡은 아리 에스터 감독의 연출에 있다. '유전', '미드소마'까지 이어져온 아리 에스터 감독만의 영화적 세계관은 그를 단번에 현대 호러 마스터로 등극시켰고, 그의 세계관은 10년 동안 준비한 '보 이즈 어프레이드'를 통해 확장됐다.

그는 엄마를 만나러 가야 하는 '보'의 기억과 환상, 현실이 뒤섞인 공포를 경험하게 되는 기이한 여정을 보여주며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스케일로 더욱 견고해지고 새롭게 확장된 아리 에스터의 세계관을 보여줬다. 특히 관객들이 '보'의 여정을 따라가며 몰입해 직접 경험하는 체험을 선사하는 환상적인 연출은 그의 작품을 기다려온 관객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다음으로 '보 이즈 어프레이드'의 열광 포인트는 주인공 '보'를 연기한 호아킨 피닉스의 완벽 열연이다. 호아킨 피닉스는 지난 2019년 '조커'를 통해 전 세계적인 극찬을 받으며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조커'에서의 잊히지 않는 임팩트 때문에 앞으로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하고 있는 가운데 '보 이즈 어프레이드'가 개봉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모았고 그 기대감은 '보 이즈 어프레이드'가 개봉하자마자 극찬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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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편집증에 시달리면서 엄마 '모나'에게 순종적인 아들 '보' 캐릭터는 기억과 환상, 현실이 뒤섞인 기이한 여정을 겪게 되는 복합적인 내면을 가진 인물로 호아킨 피닉스는 '보' 캐릭터를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그려내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어딘지 불안해 보이고 공포에 휩싸인듯한 눈빛, 주눅 들어 있는 행동과 말투로 편집증을 앓고 있는 '보'를 완벽히 표현해 내며 왜 가 최고의 배우인지를 다시 한번 입증시켰다.

'보 이즈 어프레이드'를 향한 열광 포인트는 "올해 가장 충격적인 경험"이라는 BBC의 리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아리 에스터 감독의 초현실적이고 아트적인 세계관이 담긴 작품으로 관객들로 하여금 '보'의 기이한 여정을 함께 경험하게 하고 다양한 해석들을 양산하며 멘붕 공포와 함께 N차 관람을 불러일으키며 관객들을 열광 시키고 있다.

아리 에스터 감독은 성장이 정지된 주인공 '보'의 시선을 통해 삶을 이야기하는데, 한 남자의 삶에 대한 탐험이라기보다는 그의 경험에 대한 탐험에 집중해 이야기를 완성했다. 관객이 단순히 '보'의 여정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관객을 그의 머릿속으로, 그의 감정 속으로, 거의 세포 수준까지 들어가게 해 '보'의 기억과 환상, 공포를 경험하게 한다. 즉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보'의 삶을 경험하는 영화인 것.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아리 에스터 감독의 초현실적이고 아트적인 세계관을 담아내며 공포와 유머 그리고 환상의 세계를 넘나든다. 또한, 플래시백을 포함해 4개의 주요 챕터와 2개의 추가 시퀀스, 수수께끼 같은 결말 등 각각 분리된 구성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보는 이로 하여금 다양한 해석을 낳게 하며 무한 N차각 영화로 관객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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