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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일본 편향" 비난…IAEA 사무총장 "과학적 결론"

<앵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을 만났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일본에 편향적인 검증이란 민주당의 비판에 오염수 방류 계획을 철저히 검증한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그로시는 돌아가라! 그로시는 돌아가라!]

사흘째 이어지는 반대 시위 속 국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을 만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IAEA가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철저히 검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 (전문가 TF 구성을 시작으로) 강도 높은 분석과 강도 높은 연구, 신중한 평가를 2년 넘게 진행했습니다.]

일본이 방류 계획을 제대로 이행할지 우려가 크단 사실을 알고 있다며, IAEA가 후쿠시마 현지에 상주하며 계속 감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 일본 정부가 방류를 시작하기로 한다면, IAEA는 현지에 수년, 수십 년간 (감시를 위해) 머물 것입니다.]

오염수 방류 저지를 촉구하며 14일째 단식 농성 중인 우원식 의원은 그로시 사무총장 면전에서 IAEA 보고서를 맹비난했습니다.

[우원식/민주당 의원 : 처음부터 중립성과 객관성을 상실한, 일본 편향적 검증이라는 게 저희들의 생각입니다.]

민주당은 이어 비공개 회담에서 일본 정부가 방류를 연기하거나 대안을 찾도록 IAEA가 나서달라고 촉구했지만 즉답을 듣지는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도 넘은 정치 선동이 국격을 떨어뜨린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민수/국민의힘 대변인 : 민주당의 '묻지마 괴담 유포'와 '선동정치'는 멈출 줄 모릅니다. 'IAEA 결과를 믿지 않고 맞서는 것은 민주당과 북한뿐'이라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IAEA 최종 보고서가 발표 이후 여야의 정쟁은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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