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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최대 100mm 쏟아진다…이번 주 내내 '장맛비'

<앵커>

수도권과 강원도에는 오늘(9일)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비는 이번주 내내 이어질 전망입니다.

정구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모처럼 장맛비에서 벗어난 제주도, 해수욕장에도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한초휘/제주도 제주시 : 바다에서 아이들도 같이 나들이 와서 아이도 좋아하고, 저희 가족들도 좋아해서.]

반면 수도권에는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한강 수위가 높아져 한강공원 나무와 초목이 물에 잠겼습니다.

갑작스럽게 쏟아진 폭우에 돗자리를 우산 삼아 비를 피하는 시민도 눈에 띕니다.

오늘 남양주에는 1시간에 57mm, 서울에도 시간당 24mm의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경북 상주에서는 가로수가 꺾이고 전봇대까지 쓰러져 일대 가구에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 내일까지 전국에 20~80mm의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경기 남부와 강원, 충청, 호남, 경북북서내륙에는 100mm 넘는 많은 비가 쏟아질 수 있습니다.

[박중환/기상청 예보분석관 :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통과하면서 전국적으로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한 소낙성 비가 내리겠습니다.]

현재 장마전선은 제주도 남쪽에 있지만, 이번 주 내륙에 장마전선이 형성돼, 전국을 오르내리며 다음 주 월요일까지 비를 뿌릴 전망입니다.

장마전선을 밀어 올리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확장하고, 찬 공기를 끌어내리는 티베트고기압까지 우리나라로 다가오면서 두 기단 사이에 강한 장마전선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장마전선이 잠시 올라와 비를 내리던 장마 초기와 달리 오랜 기간 장마전선이 머물며 계속해서 폭우를 쏟을 수 있습니다.

지난 30년 통계를 살펴보면 중부지방 장마는 평균적으로 7월 26일에, 남부지방은 7월 24일에 종료됐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오일령 JIBS,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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