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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나 남았는데…당찬 알카라스 "조코비치와 결승전 원해"

3경기나 남았는데…당찬 알카라스 "조코비치와 결승전 원해"
▲ 카를로스 알카라스 

아직 3경기나 더 이겨야 만날 수 있지만, 남자 테니스 '차세대 제왕' 자리를 노리는 세계 1위 스페인의 알카라스는 세르비아의 조코비치와의 맞대결을 향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알카라스는 어제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칠레의 니콜라스 재리를 3대 1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습니다.

불과 20세의 어린 나이에 조코비치와 나달, 페더러 등 남자 테니스 '빅3'의 위상에 도전할 만한 선수로 인정받고 있는 알카라스는 이번 대회에서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립니다.

잔디코트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던 알카라스는 윔블던의 전초전 격 대회인 더 퀸스 클럽 신치 챔피언십에서 첫 잔디코트 대회 우승을 일구며 윔블던 우승 전망을 밝혔습니다.

윔블던이 시작되자 1, 2회전을 무실세트로 끝내고 이번 3회전에서는 1세트만 내주는 등 연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노바크 조코비치

조코비치 역시 16강에 진출해 있는 상황에서 두 선수의 결승 격돌은 모든 테니스 팬이 기대하는 매치업입니다.

올해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치러진 두 선수의 맞대결에서는 알카라스가 다리 근육 경련 증세를 보이면서 조코비치가 3대 1 낙승을 거둔 바 있습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알카라스는 3회전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조코비치와의 결승전을 얼마나 기대하는지'를 묻는 말에 "테니스 팬뿐 아니라 모든 스포츠 팬이 그 결승전을 원한다. 솔직히 나도 조코비치와의 결승전을 원한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이어 "일단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등의 다소 뻔한 대답을 늘어놓던 알카라스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윔블던에서 결승전을 치르는 것이 내 꿈이라는 점이다. 특히 상대가 조코비치라면 더 좋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답변을 마무리했습니다.

알카라스는 또 "잔디코트에서 편안함을 느끼며, 코트 표면에 상관없이 자신의 테니스 스타일이 많이 변하지는 않는다"면서 경기력에 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마테오 베레티니

알카라스의 다음 상대는 2021년 대회 준우승자인 이탈리아의 베레티니입니다.

베레티니는 지난해 대회에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아픔을 겪은 바 있습니다.

베레티니는 알카라스와 맞대결 전적에서 1승 2패로 뒤지지만, 메이저 대회에서는 지난해 호주오픈 3회전에서 한 차례 만나 승리했습니다.

베레티니는 "랭킹 1위인 알카라스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기 때문에 나에게는 큰 도전"이라면서도 "이번 기회를 통해 내가 에너지를 다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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