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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의 '라스트 댄스'…"감독님께 골로 보답할게요"

<앵커>

여자 축구대표팀의 37살 공격수 '박은선'은 오는 20일에 개막하는 월드컵을 누구보다 벼르고 있는데요. 개인 통산 3번째이자 마지막 꿈의 무대에서 자신을 믿어 준 벨 감독에게 월드컵 첫 골로 보답하겠단 각오입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박은선은 17살이던 2003년 대형 유망주로 주목받으며 첫 월드컵 무대에 나섰지만,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2015년 다시 밟은 꿈의 무대에서도 부상에 시달리며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하던 박은선은, 지난해 6월, 7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잦은 부상 이력이 있었지만, 콜린 벨 감독의 신뢰와 애정 어린 지도를 받으며,

[콜린 벨 감독/지난해 6월 : 박은선의 피지컬과 힘은 다른 선수들에게 없는 장점입니다.]

[콜린 벨 감독/지난 4월 : '온실 속 화초'처럼 보호하고 아끼다가 월드컵 직전에 꺼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차츰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지난 4월 잠비아와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182cm의 큰 키를 앞세워 제공권을 장악하고, 전성기 못지않은 골 결정력을 뽐내며 3골을 몰아쳤고, '고강도' 훈련도 악착같이 버텨내며 세 번째 월드컵 출전의 꿈도 이뤘습니다.

[박은선/여자 월드컵 대표팀 공격수 : (월드컵은) 가장 기대되는 무대고, 월드컵 골을 못 넣었기 때문에 골을 넣기 위해서 많이 준비하고….]

그리고 이제 스승에게 보답하고 새 역사를 쓰겠다며, 마지막 월드컵 무대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약속했습니다.

[박은선/여자 월드컵 대표팀 공격수 : 믿어주신 만큼 경기장 안에서 감독님한테 보여주면 그게 제가 (보답)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고.. 열심히 안 다치고 잘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김종태, CG : 이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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